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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리 Sep 17. 2020

디자이너의 꽃집 창업기,
왜 온라인 꽃집인가?

온라인 꽃집 창업 계기



디자이너의 꽃집 창업기, 

왜 온라인 꽃집인가?



‘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을 기다리며, 하루 10시간씩 꽃집 안에서 기다리기 싫었어요.’


‘ 팔릴지 안 팔릴지도 모르는 꽃다발을 미리 만들어두고 싶지 않았어요.’


‘ 온종일 꽃집에 발 묶여 수동적으로 살고 싶지 않았어요.’


‘ 재고가 아닌 신선한 꽃들로 예쁘게 만들고 싶었어요.’






2015년, 제가 온라인 기반의 꽃집을 창업하게 된 계기입니다.


홍익대학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프로덕트 디자인을 전공한 후, 스타트업 회사에서 디자이너이자 마케터로 일하던 중 취미로 접하게 된 꽃에 빠져 퇴사 후 블로그를 통해 꽃집을 오픈했어요. 


그렇게 햇수로 6년째, 온라인 꽃집을 운영 중인 플로리스트 리지 입니다. 회사에서 디자인과 더불어 마케팅 일도 함께 하다 보니 알게 된 블로그와 각종 SNS의 흐름을 통해 온라인 꽃집 창업 후 적용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온라인 꽃집 창업이어도, 최소한의 작업 공간은 필요합니다.’


다만, 일반 오프라인 꽃집처럼 몇천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이 필요하지 않은  온라인 꽃집 창업입니다. 꽃을 다룰 수 있는 공간 정도만 가질 수 있으면 가능한  온라인 기반의 꽃집 창업을 이야기합니다. 


전 거주하던 원룸에서 작업 공간 없이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공간 셰어 같은 시스템이 없어서 로드 손님을 기대할 수 없는 골목 한 구석 어딘가에 할 수 없이 6평 규모의 작은 작업실 월세를 얻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개념이 아닌 '작업을 위한 공간, 작업실'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비싼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상권이 아닌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아 고정비를 아낀 게 제일 잘한 일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공간 셰어를 통해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온라인 꽃집이어도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공간적 개념 없이 창업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공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사업자 등록 후 가능합니다.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꽃 배달 퀵 물량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인 꽃집 개념은, 손님이 와서 꽃을 고르고 직접 받아 가는 모습을 상상하시겠지만 이제 세상이 변했습니다.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점점 배달, 퀵 사업 배경이 확장됩니다. 생화도 택배 배송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꽃집에서 직접 손님을 만나지 않아도 꽃 선물을 보낼 수 있고 결제를 받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실제로 저의 판매량을 계산했을 때, 꽃 배달 퀵 주문 70% / 방문 픽업 30%로 확실히 꽃 배달 물량이 많습니다. 온라인 꽃집 창업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 없이 꽃 사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온라인 꽃집 창업을 할 수 있을까요? 전반적인 업계의 흐름과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이 글은 100% 경험에 의해 터득한 노하우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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