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는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좋은 것도 아니다.
配 짝 배, 慮 생각할 려
배려의 표현
배려가 불편해
A 씨는 B 씨의 생일에 B 씨를 위해 온전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래서 생일 전 날, 늦게까지 일을 모두 마무리하고 왔다.
다음 날 A 씨와 B 씨가 만났다.
A 씨 : "오늘 뭐 하고 싶어?"
B 씨 : (밖에 나가서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싶지만, A 씨가 피곤하겠지?)
"치킨 시켜서 집에서 영화 보자"
집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지만 B 씨는 크게 즐겁지는 않다.
그렇다면 A 씨는 어떨까? A씨도 즐거웠을까?
배려 속에는 존중이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의무를 진다는 것은 그저 장애인을 배려하라는 말이 아니라, 장애인을 그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가지고 오랜 기간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존중하라는 요구와도 같다.
내가 지금 도와줄 여건이 되나?
상대방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맞을까?
내가 상대방이라면 어떨까?
지금은 너무 오지랖이지 않을까?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