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태눈깔로 살았던 거 같은데, 압구정 치과의사 선생님의 눈을 본 이후로 각성하면서 살고 있다. 요즘 철이 들었달까? 정신적으로 확실히 성장했단 느낌이 든다. 스스로에게 너무 뿌듯하고, 자존감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P로서는 생전에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TO-DO LIST를 직접 메모장에 적어서, 일 들을 처리하고 있다.
원래의 나는 '판매량 몇개', '순이익 얼마' 등 최종목표만 머릿 속에 두고 이 일이 됐는지 안됐는지만 체크했었는데 이제는 매일 해야 할 일을 TO-DO LIST로 적고, 하루 하루 처리해나간다.
이렇게 하니 장점은 쉴새 없이 업무에 몰입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누수 되는 시간 없이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다. 해야 할 일이 명확해서라고 생각 든다.
하지만 TO-DO LIST로 하니 머릿 속이 복잡해지더라.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 심화과정도 도입했다. 바로,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일. 생각 해야 하는 일 물리적인 이동이 필요한 일. 3가지로 나눠서 물리적인 일은 묶어서 처리하고.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구분해서 한다. 꼭 시간 내서 생각 할 일을 한다. 할 일도 빼먹지 않는다.
기존에는 그냥 오늘 하루 뭘 배웠고, 내일은 이렇게 해봐야지. 이 정도 였는데.. 구체적인 일을 머릿 속에 담고 일을 하니 훨씬 좋다.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뭐 할 때 뭐를 해야지. 이걸 생각하면서 하루에 임하니 체계적인 사고가 가능하고, 머릿 속이 깨끗해진다.
물론 TO-DO LIST의 단점도 명확하다.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에 몰입하다보면, 정작 최종목표는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랑 해야 할 일이 은근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 든다.
따라서 최근에는 TO-DO-LIST를 적을 때 최종목표를 적고 컴퓨터로 해야 할 일, 생각 해야 할 일, 물리적인 일을 3가지 적고 일을 시작하고 있다. 1000번 쓰기 하면 목표가 이루어진다던데 이 것을 TO-DO-LIST에 심화해서 추가한 것이다. 기획도 MECE로 누가 누가 잘 쪼개냐, 분류하냐로 잘하는게 정해진다. 인생도 누가 누가 잘 쪼개고, 분류하냐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아무튼 요즘 일에 대한 퍼포먼스가 매우 좋다. 하지만 퍼포먼스와 일을 잘하는 것은 별개라고도 보여진다. 하루에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 과연 좋은 걸까. 더 중요한 것은 직관과 '통찰'이지 않을까란 생각은 늘 변함 없다. 직관을 기르고, 통찰 하는 것도 훈련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요즘은 21세기인만큼 데이터가 가장 좋다고 생각 한다. 미래의 소크라테스는 데이터 과학자라는 말도 책에서 들었다. 그래서 생활관측변화연구소를 틈틈이 들어가서 확인해보는데 빅데이터로 사람들의 일상, 가치관의 변화들을 보니 조금이나마 앞으로 방향에 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는 애플비전을 체험해봤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애플비전으로는 이것을 실제 3D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생일파티 동영상이 있는데, 휴대폰으로 보면 단순한 생일파티지만.. 애플비전으로 보면 실제 참가한 것처럼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가장 느낀 건 부모님의 영상을 많이 찍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자라날 때 아이폰 공간으로 많이 정말 촬영해놓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기억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아이폰 16프로 맥스로 바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