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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리 Jul 22. 2024

누구나 데이터 <잠재후원자 발굴 A to Z>

모금 페이지를 기획하고 구성하는 것, 듀데이트를 지켜 업데이트하는 것엔 자신이 있었지만 소위 말하는 '성공적인 캠페인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몇 번의 성과와 또 실패를 반복하며 그 과정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겠지만 초장부터 잘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아는가. 이전까지 한 번도 모금을 해본 적 없어서 더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아직 주니어 연차에 있기에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책을 읽고 다양한 조직에서 모금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봐야겠다는 마음에 신청한 누구나 데이터 <잠재 후원자 발굴 A to Z>. 간만에 헤이그라운드로 향했다. 


새로 배우게 된 점

- 기부는 ASK(요청)이다. 문제를 발견하고 정보를 수집/해석하는 단계를 거쳐 해결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모금이 치열하고 집요하게 들어가야 한다.

- 후원/모금은 이벤트가 아니다. 프로세스다. 프로세스 속에 공감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 모금/기부는 후원자와 가장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창구다. 후원 요청을 할 때, 어렵게 느껴질 때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고 진정성을 담아라.

- 평균 전환율을 높이는 건 원래 어렵다. 이 말이 큰 힘이 되었다. 우리 기관은 서버 프로그램을 통해 각 채널/매체별 전환율을 확인하고 있는데 예상외로 수치가 적을 때 아쉬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전환율을 높이는 게 10년 이상 현장에 있었던 모금 전문가 분들도 어려운 일이라고 하니 뭔가 안도가 될달까?

- 후원 해지를 방어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그러나 후원 해지자를 잠재후원자로 보고 꾸준히 후원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당 부분을 설명하며 강연자 분께서 후원 취소한 모 단체에서 1년 동안 기다리고 있다는 후원 뉴스레터가 왔다는 걸 알려주셨는데 그 꾸준함에 놀라웠다. 

- 카카오톡을 제대로 활용해라. 타 매체에서 끌어올 수 있는 유입수는 한정적이나 카톡은 유입이 가장 높은 채널이다. 

- 모금 캠페인의 언어는 중학생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표현되어야 한다. 한정된 페이지 속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다 보며 함축적인 뜻을 내포한 단어들을 찾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이해 쉬운 모금 캠페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림 그려서 보내기, 엽서 쓰기 등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좋아한다. 


강연을 들으면 느낀 점

- 기부가 요청이라며 요청의 육하원칙을 잘 수립하는 게 필요하겠다. 누구에게, 무엇을 언제, 어떻게, 왜, 어디에 후원을 요청할 것인지 치밀한 고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들.

- 기관의 비전과 사람들의 관심사/니즈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사회에서 말하고 있는 문제/이슈들과 기관을 목적성, 추구하는 방향과의 여백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기존에는 KPI 모금 목표약을 달성하기 위해 달렸는데, 데이터 기반으로 월별/연별 모금액을 예측하여 역으로 달성가능한 수치를 뽑아내고 해당 수치를 가지고 무엇을 더하고 덜 순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다.

- 현재 우리 기관에 모금 캠페인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지표/기준의 부재하다는 점이 강연 내내 마음에 걸렸다. 

- 인상적이었던 점은 북토크 강연자였던 누구나 데이터 백성주 팀장님이 자신이 10년 동안 모금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던 점이다 그것도 정기 N,NNN명, 정기후원금액 NNN,NNN원 등의 구체적인 수치로!

- 우리 기관이 가진 무기와 리스크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무기를 제대로 활용하며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이 새로 생겨났다.


<잠재적 후원자 발굴 A to Z> 현재 누구나 데이터 홈페이지에서 이북으로 만나볼 있다. 

https://donordata.do/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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