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작당 2기 1회차 모임
대학을 졸업하고 2년 정도 지났을까. 4년 내내 붙어 다녔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는데 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나는 사실 네가 왜 항상 질문이 많은지 궁금했어." 친구의 말처럼 나는 항상 질문이 많은 사람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거 같다. 중학교 시절, 한 선생님께서 '보랏빛'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시는 전부 암울함, 우울함으로 해석해야 된다고 말할 때 속에서 반발이 일었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텐데 어떻게 시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 의문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대부분의 여성은 남성보다 자존감이 낮아서 화장을 한다던 영어 선생님의 발언에 참지 않고 질문을 제기했다.
'왜 나는 그냥 넘기지 못하는 사람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의문에서 나의 질문도 시작된 거 같다. 현재 맞닥뜨리는 상황과 부당함, 특정한 이슈와 주제에 대한 민감도, 정말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약간의 회의감과 기대를 가지고 있던 중, 청년들의 작당 2기 모임을 보게 되었다. 회사 생활과 업무에 매몰되고 싶지 않다는 핑계와 다양한 세상을 가진 청년들을 만나 모르는 분야와 주제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까?"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들고 첫 번째 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다.
1회차 :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의 모습을 함께 그려봐요.
간단한 프로그램 설명과 자기 소개 후, 내가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해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고유한 개성과 특징이 존중받고 이해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각자의 나다움"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전에 각자 제출한 질문들에 대해서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내가 들고 간 질문은 다음과 같다.
여성의 인권은 더 나아지고 있을까?
무분별한 미디어는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히 들어와 있을까?
아버지 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라는데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와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을 보며 신기+재미있으면서도 묘한 동질감이 생기기도 했다. 세상에 던지는 각자의 물음이 우리의 질문이 되어가는 과정을 기대하며 1회차 모임을 마무리했다. 더 좋은 질문과 소통을 위해 서로 지키면 좋을 거 같은 규칙을 정해보는데 "우기지 말기"가 웃겨서 함께 기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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