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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은년(歸少銀年)에 부쳐

귀소은년은 학교를 졸업후  25주년이 지나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행사 



귀소은년에 부쳐



인생이란 떠나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돌아왔다

강물을 거슬러  뛰어오르는 연어처럼...


은빛날개를 달고 다시 돌아왔다


세상사에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 속에 

꽃처럼 붉던 열여덟 살의 해맑은 웃음이 보인다.


스물다섯 구비 세월의 강물을 타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흘러왔다.


친구야


새롭게 펼쳐지는 인생의 2막 1장

푸르른 꿈으로 다시 한번 시작하자.


우리가 불렀던 노래처럼 

엑스 빛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크고 힘찬 손으로 새로운 누리를 만들어보자.


우리는 진정 다섯메의 아이들


너라면 하고도 남으리라.

우리라면 능히 할 수 있으리라.


인생이란 한 번 떠나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다시 돌아왔다.


찬란한 은빛 날개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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