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람이 분다
세차게 분다
꽃잎이 진다
하염없이 쏟아진다
팽목 앞바다에서도
이태원 골목에서도
앞에서 뒤에서
완쪽에서 오른쪽에서
바람이 들이친다.
소용돌이가 일어난다
선장도 기관장도 조타수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바람에 흔들지지 않으려면
단 하나의 방법밖에 없다.
안으로 단단히
뿌리를 깊이 내릴수 밖에
바람이 분다.
그래도 맞서며 걷는다.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입니다. 축제는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