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
Jan 16. 2021
연1
연을 뛰운것은 바림이다. 하늘이 도와주어야 연을 날릴수 있다
연 1
시름많은 이 땅 벗어나
하늘로 오르니 자유롭구나
바람의 지도가 보여주는 길따라 천상을 순례하는 여행자
기억해라
오늘은 날고있지만
다시 내려와야한다.
그리하여
너의 머물 곳은 지상이란다
몸통이든 꼬리든
땅이든 하늘이든
너는 그저 연이다.
잊지마라
북풍이 세차게 부는 날
너는 남쪽으로 날아올라
북쪽을 바라보아야한다.
절대로 잊지마라.
냉랭한 바람이 파고들어도
가슴을 활짝 펼쳐야한다는 것을...
이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