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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컷

사진 한  컷이 일상을 바꾼다. 운명을 바꾼다.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

 
            사진 한 컷          


남도가족여행 고창 청보리밭 그리고 법성포



휴일에  휴대폰 만지작거리다

모바일 청춘 사진관 문 열고 들어갔다.   

  

먼지 하나 없는 앨범을 본다     


체크무늬처럼 가로세로 사각형

가지런하게 정열 된 추억의 편린들    

 

살아가는 것은

한 권의 앨범을 만들어 가는 것     


언제쯤일까?

여기는 어디일까?


대부분의 기억은 소환되지만

잘 떠오르지 않는 추억도 있다.     


얼굴과 몸매야 세월이 바꾸고

계절이 무대 배경을 바꾸지만

나는 여전히 그대로의 주인공    

 

스크롤 올리며 미소 짓는다

작은 소리도 웃기도 한다.     


아팠던 기억들

찡그린 표정은 어디에도 없다.

일그러진 장면은 검색되지 않는다.   

  

그 많은 고난과 그 힘들던 시련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단 말인가?


지난 시간들은 감사로 코팅하리라


마음의 갤러리에 걸린

다른 사람을 떠올릴 때 언제나 단점이 먼저 보인다.

    

이제는 생각나는 사람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하리라     


자연스럽게 웃는 사진

한 컷 캡처해서 바탕화면에 깔아보련다.   

  

나는 미소 월드컵 국가대표니까....



tㅗ

Smile Senior Ab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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