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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꽃 같아서

 

      


축구도 꽃 같아서 



축구도 꽃 같아서

멋진 동작에 예쁘다 말하면

그라운드가 향기로 가득하다.     


축구도 꽃 같아서 

아차차 실수한 플레이에도

엄지 척하면 얼굴이 활짝 피어난다.  

   

꽃은 꽃대로의 자태 뽐내고

선수는 선수대로의 기량 돋보인다.   

  

축구는 공 하나로 즐거운 축제

플레이어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인생의 가장 힘차고 빠른 날

그라운드로 향하는 발걸음은 얼마나 행복한가 

    

킬패스와 깔끔한 슈팅도 있지만

어리버리하다가 들어가는 골도 있다.   

  

축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골이 터질지 모르기에 묘미가 있다.  

   

공이 구르면 심장은 난타공연을 시작한다. 

적혈구와 백혈구들이 리듬을 타고 달려 나간다.

땀방울의 강물이 흐르는 젊음의 축제가 펼쳐진다.  

        

공은 언제나 자기의 길로 다닌다.  

   

언젠가 휘슬이 울리면 

공도 인생도 멈추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푸르른 청춘이다.

결코 꺼지지 않은 열정의 화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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