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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축구는 단순한 공차기가 아니다. 도인 수준의 정신과 체력을 요구한다. 


축구도


    

축구는 도이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축구도라고 이름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유도, 검도, 태권도 모두 운동이지만

도의 경지를 추구하고 있지 않은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개명 신청하면

이십만 명은 가볍게 넘어서지 않을까.

     

손흥민을 보라     

경기중 다치게 한 상대팀 선수에게 

두 손을 모으고 사과하지 않는가

그는 축구의 달인이자 도인이다.  

   

축구가 도가 되려면 

이기고 지는 굴레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골은 축구의 모든 것이다.

그러나 축구의 모든 것이 골은 아니다.

승리도 매 한 가지이다.

     

어차피 한 팀은 져야 한다.

오늘은 승리의 면류관 쓰고 기뻐하지만

내일은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만 한다. 

    

축구가 도가 되려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의 추구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도인다운 인격의 성숙을 지향해야 한다.


득점과 승리만큼 최선이 소중하다.


잘해서 득점하면 칭찬하고 

실수해서 실점하면 격려하자     


축구경기는 혼자 할 수 없는 것

드리블, 패스, 슈팅을 아무리 잘해도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할 수 없다.


너의 열정이 내게 패스로 연결되고

나의 예리한 크로스가 너의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될 때 우리는 하나다. 


더불어 함께하는 우리는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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