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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찬가

커피는 찬양받아 마땅하다. 커피를 만드신 창조주께 영광 있으라


커피 찬가




     

 아침의 마알간 여명 

작렬하는 정오의 빛

    붉은 노을 쪼이면서     


어찌 그리 검은 빛깔의 결정으로 여무는가     


담대한 태양의 정열을 

푸른 잎새로 받아들이고   


꿋꿋이 매달려 알알히 맺히는 옹골찬 결정이여 

    

가마솥에서 담금질하고

온몸이 가루로 부스러지고

증기에 푹푹 쪄야 나오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

     

그래서 너를 마시는 사람마다

       한 없이 가슴이 뜨거워지나 보다.     


해처럼 환하게 웃으며

    굴절 없이 살아가나 보다.  

   

단단한 보석이 되어

               영롱한 프리즘으로 빛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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