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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들

거목이든 키작은 나무든 바람에 흔들리지않는 나무는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


         왜 난들      
         

왜 난들 설레이지 않겠습니까  

   

머리결 어루만지면

내 마음결 당신 손 끝 따라가는데..     


왜 난들 두근 거리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부드러운 미소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아지는데..    

 

왜 난들 얼굴 붉어지지 않겠습니까 

    

당신의 낮은 목소리에

단풍처럼 물들어가는데..       

   

왜 난들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당신의 가슴 속으로 파고들고 싶은데..

          

왜 난들 비틀거리지 않겠습니까

당신의 향기에 아득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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