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우리 사랑

우리 사랑은 태양에서 시작된다. 태양은 어둠마시고 빛을 만든다. 


우리 사랑



밤마다 태양은 은하수 잔에 어두움 담아 마신다. 

    

억겁년 산 우주의 먹물 위스키 

검은색 어두움을 밤새도록 들이마신다.


그 어둠의 잔을 마셨기에

태양은 세상을 살릴 수 있는 것     


그 먹물 주를 취하도록 마셨기에

태양은 세상을 밝힐 수 있는 것이다.


한 번의 눈빛으로 시작한 우리 사랑  

사랑의 불꽃은 언제까지 타오를까?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우리 사랑

날이 갈수록 밝고 크고 넓고 깊어지네


경상도 억수로 전라도 무진장

요즘 아그덜 말로 겁나게 사랑하세나


남 들이야 “사랑을 연필로 쓰세요”  

“사랑은 이제 그만” 노래할지라도

우리 사랑은 언제나처럼 새로운 시작


"사랑의 배신자여"가 리바이벌되지만

우리의 18번은 "사랑의 중독자여" 다.


그대와 나의 영혼을 불 싸질러 보자

심장에 레이저 빛으로 하트를 새기자.    

 

우리 사랑에 기름을 부어라

어두움이 다 타서 사라지도록..     

매거진의 이전글 치약 찬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