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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축제는 시작됐다.

예순은 새 출발이다. 방향 설정 리셋 성공에서 의미로 성취에서 보람으로 


       예순, 축제는 시작됐다.    
      


철없던 시절 꿈꾸며 살아서 즐거웠고

청춘은 시대와 역사의 아픔 속에서도

이상과 사랑의 낭만으로 행복했노라.

      

청장년기에는 나름의 성공을 추구했다.

시련과 고난 헤치며 험한 골짝 지나왔다.

중년에는 누구나처럼 웃고 울면서 살았다. 

    

세월은 바람 같아서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고 보내지 않아도 가는 것.    

 

예순, 굽이굽이 돌고 돌아 노을 지는 능선에 섰다.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의 편린들...  

   

깊은숨 몰아쉬고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조금 작은 보폭 느린 걸음걸이면 어떻하리     


눈 뜨면 바뀌는 세상 

그래도 사람이 먼저다.

눈 감으면 지나가는 세월

그래도 사랑이 제일이다.     


예순, 축제는 시작됐다.    


후반생이나 연장전 아무렇게나 불러도 좋다.

살아온 날들의 꿈과 사랑이 숨 쉬고 있고

살아갈 날들의 빛나는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 

    

예순은 한 번뿐인 인생을 

다시 시작하도록 신이 허락한 기회이다.  

   

성공에서 의미로

받음에서 나눔으로

성취에서 보람으로

나에게서 너에게로

성숙에서 완숙으로


마지막 휘슬이 들려올 때까지

아름다운 나날을 만들어가리라


예순, 축제는 시작됐다.

아 새로운 출발이여, 황홀한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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