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피자를 제일 좋아합니다>는
2008년 어느 봄날, 훌쩍 찾아들어온 손님과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일상스토리입니다.
그 손님의 이름은 "루푸스"이며 자신의 몸을 적으로 착각하곤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병입니다. 관절, 장기, 눈, 피부 등 전신을 공격할 수 있기에 한마디로 시한폭탄인 셈이지요.
예측불가인 손님과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려고 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병이지만 어쩌면 평범한 일상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도전의 실패, 사랑하는 것들과의 이별, 추억이 되어버린 일상들, 그리고 터져버린 시한폭탄과의 앞으로의 나날들에서 느껴온 감정과 갖가지 생각들을 솔직하게 써 내려가려 합니다.
길을 걷다 멈추지 않는 눈물이 흐르고 말 때, 눈물을 말려 줄 작은 햇살이.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무기력해질 때,
정체를 비춰줄 작은 불빛이.
끝이 보이지 않는 눈밭을 걸어가는 것 같을 때,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하나의 발자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멋들어진 문장이나 대단한 교훈은 없을지 모릅니다. 그저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와 살아가고 있는 저의 여정을 함께 걸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함께 길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