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이자 사회 동생들과 함께~
오랜만에 훅~ 떠나본 일상탈출~
강천산 단풍숲길~
산을 좋아하면서도 산행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높은 곳에 오르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멎을 것 같은 증상이 빈혈 때문이라는 걸 알고부터는 더더욱 마음을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연히 가족이랑 같이 가본 강천산은 그러한 내 걱정은 공연한 기우였던 것을 확인시켜 준 산이었다.
산행을 하여 정상을 오르는 목적도 있지만 산과 어우러진 계곡을 따라 평탄하게 만들어서 어린 아기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온 이도 있고 남녀 노소 누구나 함께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참 좋았다.
산언저리에 구름다리를 만들어 한재미를 더한 것도 좋았다.
주말쯤은 단풍구경꾼들이 많을 것 같아 우리는 조금 일찍 찾았다.
단풍이 절정은 아니어도 오히려 강하지 않은 연한 단풍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