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원쌤 Nov 25. 2019

세종도서 2019 선정 - 교사의 탄생

#교사 #직업인 #희망 #교육

2018년

교사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저 아이들 속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교사의 이야기가 아닌, 교사로 살아가며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아닌

교사라는 직업이 가진 특수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노력한 책이 바로 “교사의 탄생”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직업에 대한 애착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다른 직업에 대한 오해와 부러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들은 누가 자세히 써 놓지도 않았고 쓰여 있다 하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교대나 사대에서 다루는 교사에 대한 이야기인 교사론은 현실을 반영하기 보다는 교사에 대한 이론적 이야기들이 중심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 중간에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고 나름 열심히 조사하고 검토하여 글을 썼답니다.

하지만....

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찾는 많은 독자들은 이런 이야기가 아닌 교사와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아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교사의 삶을 엿보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중간 지점에서의 이야기, 즉 교사와 아이의 이야기가 함께 동등하게 나오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의 지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가 가졌던 생각이 충분치 않았음을 인정하며 하루하루 또 열심히 살아가는 일뿐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2019년 세종도서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2014년 교육과정 콘서트 이후 연속에서 선정되었기에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제 책을 열심히 읽어주었고 그 결과 제 책이 많은 사람들과 나눌만한 이야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출판에 힘을 실어주며 열심히 옆에서 지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도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아서 기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책들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희망이 있기에 고독하다!”라는 말을 전 요즘도 계속 곱씹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고독함을 느낀다면 분명 내 마음 깊은 곳의 희망과 내가 마주하고 있는 순간임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고독한 일일 테니까요.

또 희망을 가슴 가득 품고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사회과학 분야에서 제가 존경하는 황선준 박사님의 책도 있어서 더 영광입니다.
이번 세종도서 선정에 따른 글에서 가장 자주 보이던 내용입니다. 번역서들에 대한 이야기와 국내 도서들에 대한 이야기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학교공간혁신 #공간주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