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No.5 원료인 플루메리아
Plumeria
낙화
낙화 시를 배우던 무렵
그 시가 한없이 슬프기만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떨어짐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의 과정일 뿐이다.
Begin Again.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이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생화, 조화
꽃향기로 가득한 사진
코앞에 향긋한 기억이 아른거린다.
생화에겐 영구적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까?
조화에겐 일시적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까?
생화의 향기에 대한 기억은 영구적일까
조화의 모습에 대한 느낌은 일시적일까
생화의 향기와 조화의 모습,
둘 중 하날 택하라고 하면?
조화에서 향기 나면 안 돼?
샹들리에
프랑스어의 샹델(chandelle:양초)에서 비롯된 말로
본래는 초를 세우는 기구(촛대)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장식 효과를 주목적으로 한 조명기구의 명칭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샹들리에 [chandelier] (두산백과)
2017년도에 저장(방치)되어 있던 글을 발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