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집콕 플랜 공유해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작년과는 다르게 예약이란 예약은 모두 꽉 찬 것 같다.
점심이라도 외식할 수 있으면 다행일 듯?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나만 똘망똘망 바라볼 아이들이 급 마음에 걸려 급하게 크리스마스 당일용 하루 계획을 세웠다.
1. 오전엔 케이크 만들기 feat. 브금(BGM)은 크리스마스캐럴로...
저지레를 해도 좋다. 케이크를 간단하게 만들어보자. 정말 간단하지만 아이들이 엄청 좋아한다!
- 케이크시트 : 마트에 케이트 만들기 키트를 이용하거나 그것이 쪼꼼 귀찮다면,, 식빵을 겹겹이 이용하거나 롤케이크 슬라이스를 활용할 수 있겠다. 맛이 심심하면 층층이 딸기잼을 활용한다.
- 생크림 : 생크림을 사서 거품기로 크림을 만들어 숟가락으로 바른다. 간이 없길래 꿀을 넣었더니, 생크림 반을 생으로 다 먹었다는;;
- 딸기로 완전 덕지덕지 토핑 한다. 딸기 채썰기 하고 데코레이션 하면서 거의 한 시간 흘러간다. 중간중간 먹으므로 많이 사야 한다;;
2. 점심엔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나 그림책 보기
- 극장도 만석이라, 영화 예매도 틀렸다면... 그린치, 나 홀로 집에 등 고전적인 크리스마스 영화를 즐기자. 중요한 것은 달콤 팝콘이 필요하다;
3. 오후엔 카드 쓰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나 새해 인사말을 담은 카드를 써보자. 카드 만들기 할 마음의 여유는 없어서, 한 장에 150원 하는 미니카드를 이미 몽창 사놓았다 ㅎㅎㅎ 아이들의 카드가 의외로 웃기면서 감동적이다.
4. 저녁엔 홈파티 준비
오전에 만든 케이크 + 된장찌개(훈제오리) + 와인(아이들은 포도주스) + 쿠키 = 요 정도로 홈파티를 해본다. 중요한 건 와인잔. 아이들과 다 같이 짠~을 해보자. 오후에 만든 카드도 이때 서로 교환한다.
(와인잔이 깨질까 봐 너무 걱정된다면, 소주/사이다 + 튼튼한 소주잔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럼 메인은,, 초밥? )
5. 늦은 밤, 트리 보러 가기
저녁 다 먹고 피크타임(6시-8시)을 피해서 더 늦게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러 외출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너무 추워도 기념 셀카는 꼭 찍기~
슈톨렌을 사러 갔더니 너무 비싸고 애들이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부랴부랴 선물을 준비하려고 해도 배송이 제 날에 되지 않겠고, 스키장/수영장/스케이트장엔 사람 몰릴 것 같고, 키즈카페에는 대기줄 각오해야 하고, 영화예매도 이미 꽉... 글렀다.
특별히 올 해는 날이 더 춥기도 하고, 이제 와서 부랴부랴 뭘 준비하려다 보니 점점 암울하고...
그럴 바엔 온 가족 내복 바람으로 크리스마스 집콕 파티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