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다 큰 딸은 투정아닌 투정 부리다..
오늘 저녁은..
호박잎 속 강된장 비빔밥.
양배추 위 강된장 비빔밥.
구운 생선 한 마리.
어제 문성희 선생님 자연 도시락을 참 맛나게 먹었다..
문득 엄마표 강된장이 먹고 싶어져..
딸은 엄마에게 전화했다.
엄마한테 배운대로..
내가 할 수도 있지만..
엄마 손 맛을 먹고 싶으니까..
가지러 가니..
아침에 가락시장 갔다가 사온..
호박잎도 데쳐놓고..
양배추도 삶아놓고..
생선도 구울때 집에 냄새 남을까봐 미리 구워서 준다.
자두도 주고..
마늘장아찌는 다음에 담궈준단다..
행복하다..고맙다..
철들지 못하는 딸.. 그래도 좋아..
잘 먹었습니다..
사랑해..엄마..
● 강된장 ●
멸치육수에 된장,
다진 (파, 청양고추, 애호박, 표고버섯),
고추가루 약간 넣고 짜작하게 졸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