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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omas Lee Mar 02. 2024

설악운 (雪岳雲)

설악의 찬란한 기운을 받아

꿈틀거리며 솟구치는

구름의 도약을 지켜보자


하늘에 올라 잠시 머물다간

장대비가 되어

땅 위로 곤두박질 치겠지


지금껏 그리 살았고

앞으로도 살아갈 길이기에

아무 거침이 없을 터


하늘을 가리고 폭뢰로 호령하는

먹구름 뒤에도

연두 짙은 하늘은 살아있다


험난한 인생살이

고난의 한 구석에

외로이 희망의 꽃이 피어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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