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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재 Apr 16. 2019

스트레스를 덜 받는 공부방법 5가지

내가 느끼는 것보다 수월하게 공부하자

“열 받아서 더 이상 공부 못하겠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가 좋지 않을 때, 고민할 것이 많아 책에 손이 잡히지 않을 때 받는 스트레스를 경험해보셨다면 공부할 때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아 스트레스 쌓이네.”라는 말처럼 스트레스는 우리의 마음속에 쌓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공부하기가 싫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공부하려면 더 큰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의지력은 유한합니다. 책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보면, 의지력은 사용하면 줄어드는 에너지이고 최대한 소중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의지에 기대어 공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내가 느끼는 것보다 쉽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까요?


1. 단순하게 생각한다


단순함이 실행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한 가지 일(설거지)만 주어진 경우와 3가지 일(설거지, 빨래, 밥 짓기)이 한꺼번에 주어진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한 가지 일을 할 경우보다 3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때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신경 쓸 일을 줄여야 합니다.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고 세탁기에 빨래를 넣으면, 신경을 써야 할 일이 하나로 줄어들게 되어 한 가지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생각할 것들을 없애야 합니다.


① ‘딱 이것만 보자’라고 범위를 정합니다.


함께 공부를 하는 사람들 또는 인터넷 카페에서 ‘OO책이 좋다.’, ‘OO학원이 좋다.’, ‘OO강사가 작년에 적중률이 높았더라.’와 같은 말을 듣습니다. 그러면 ‘책을 바꿀까?’, ‘다른 수업 들을까?’하며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고민으로 며칠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딱 어떤 책을 어느 범위까지 보겠다고 계획하고 그대로 실행하십시오. 그래야 실행력이 높아집니다. 책, 강의의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그것들을 잘 소화했느냐’입니다. 한 번 정하면 계획대로 공부하는 것이 다시 고민하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② 대세에 지장이 없는 선택은 기준을 정해 기계적으로 행동합니다.


‘오늘은 무슨 밥을 먹을까?’, ‘주말에는 몇 시까지 잠을 잘까?’, ‘내일은 무슨 옷을 입을까?’와 같이 공부하는 것과 관계없는 선택은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결정합니다.


제가 고시 공부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병원에 가야 할지, 가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정했습니다. ‘미열이 있고 가래가 생기면 OO내과에 간다’로 정해두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음식점에서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아플 때마다 따로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결정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③ 생활을 정리합니다.


직장인이 되어 제가 공부를 할 때 반드시 하는 일 중 하나는 샴푸, 비누, 치약, 칫솔과 같은 생필품을 대량으로 구매해두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기간 동안 다시 구매해야 하는 데에 신경을 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활에서 신경 써야 할 내용을 줄이면 정신을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이야기를 만들어 스트레스 자체를 덜 받는다


‘괴롭다’, ‘하기 싫다’는 생각을 자주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고 공부할 의지는 점점 고갈됩니다. 공부함에 따른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공부를 하게 된 이야기를 잘 만들어야 합니다.


책 ‘회복탄력성’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지금 나는 잔잔한 호수 위에 조각배 한 척을 띄워놓고 조용히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배가 내 조각배를 뒤에서 쿵 하고 박았습니다.


“나의 평화로운 시간을 방해하다니! 누구야?”


무시당한 느낌도 들고 불쾌한 감정도 생깁니다. 나의 정당한 분노를 부주의한 배 주인에게 퍼붓기 위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고개를 휘 돌려 뒤를 째려봅니다. 그런데 그 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빈 배가 물결에 떠내려 오다가 내 배에 와서 부딪힌 것입니다. 부딪힌 사실은 동일하지만 나의 분노는 사라집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내가 책상에 앉아 공부하게 된 경위에 따라 동일하게 공부를 해도 효율성은 완전히 다릅니다.


① 기업에 원서를 냈는데 다 떨어지고 취업할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앉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생각


② 일을 해보니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해 공부도 하고 퇴사 후 할 일을 만들어보기 위해, 즉 나의 성장에 도움을 받기 위해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한다는 생각


둘 중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공부의 집중력과 지속성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잘 만드는 것이 공부 스트레스 관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시작점으로 돌아간다


살면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공부도 그렇습니다. 성적이 정체되고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시작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① ‘이건 이미 알고 있어’라고 생각이 실수를 만듭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더 대충 보고 보니 실수가 생깁니다. 실수가 많아질수록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② ‘이미 많이 공부했다’는 생각이 공부를 지겹게 합니다. ‘이 과목은 많이 봤잖아. 또 봐야 해?’, ‘언제까지 이 시험공부하고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우리의 의욕을 떨어뜨립니다.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매너리즘에 빠질 때마다 시작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든 책을 개정된 새 책으로 바꾸고 마치 처음 공부하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과거에 했던 노력들을 모두 버리는 것 같아 아깝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관리에는 이 방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새로 시작한다고 해서 과거에 공부한 것들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 예전에 공부했던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 더 잘 쌓여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실력이 향상된다는 느낌을 크게 받아 공부할 맛이 납니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시작점으로 돌아가서 공부하면 성취감이 높고 스트레스는 적습니다.



4. 성과가 잘 나오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어려운 과목부터 할까요? 쉬운 과목부터 할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공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자신 있는 내용부터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취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자신 없는 과목을 공부할 때도 성취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깁니다. 그래서 자신 있는 과목을 공부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만심은 주의해야 합니다. 성과가 잘 나온다고 자만하거나 자신 있는 과목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 뒤로 갈수록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5. 성과가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은 최대한 작은 단위로 나눈다


같은 1시간이라도 느끼기에 따라 다릅니다. ① 1시간 동안 게임하기, ② 1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기 중 당연히 후자가 더 길게 느껴집니다.


심리적인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왜 이렇게 오래 공부한 것 같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공부할 내용을 분배해야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덜 쌓여 오래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자신 없는 부분은 최대한 잘게 나누어 하루에 공부할 양을 줄입니다. 자신 있는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 사이사이에 배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 있는 과목을 공부하여 얻은 의욕을 자산으로 삼아 책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내용을 공부할 때는 단순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면 외우지 뭐.” 그래야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자기부정, 불안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자주 노출될수록 스트레스는 쌓이고 의지력은 더 크게 소모됩니다. 최대한 공부하는 행위가 부정적인 감정과 엮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가짐과 생활을 잘 관리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공부할 의지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사사키 후미오 지음, 정지영 옮김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2019, 쌤앤파커스)’

김주환 지음 ‘회복탄력성(2011, 위즈덤하우스)’     


※ 직장인 공부법 출간!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1536423?scode=032&OzSra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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