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동변화로 큰 결과를 만들자
여기에서는 앞서 설명한 직장생활을 잘 하면서 시간을 만들어 공부하는 10가지 기술 중 나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동작연구란 일상생활에서 가장 적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많은 결과를 얻어내는 효율적인 행동방식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상에서 자주 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들에 대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평소에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집에 오면 전기밥솥의 취사 스위치를 누른 후 밥이 되는 동안(약 35분소요)에 샤워(약 10분소요)를 한 후 몇 가지 반찬을 준비(약 15분소요)합니다. 반찬거리를 준비하는 중에는 뉴스 채널을 틀어 오늘 있었던 일들을 확인합니다. 밥이 완성되는 나머지 10분 동안은 오늘 공부할 내용을 사전에 확인해두면 식사 후에 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평소에 자주 하는 행동은 한 번에 두세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동작 지침을 만들어두면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걷기와 간단한 체조는 뇌에 자극을 주어 각성도가 높아지고 러닝은 기억력을 상승시켜준다고 합니다(요시다 다카요시 저 ‘뇌 자극 공부법’에서 인용). 저도 행정고시를 공부할 때 주변의 운동장에서 15분 정도 달리기를 하면서 체력관리를 했습니다. 가벼운 운동은 공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직장생활 중 공부를 하다 보면 인간관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 내 인간관계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되도록 각종 모임이나 회식은 줄이면서도 좋은 평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인사를 잘 하고 업무협조를 친절하게 하는 방식으로 평판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모임도 점심시간에 하려고 했습니다.
시험에서 직장인이라고 봐주는 것은 없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정리하고 암기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추가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선까지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임박했을 때의 제 경험입니다. 퇴근 후 매일 새벽 3시 정도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하루에 12시간 정도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그 기간은 단기간이어야 합니다. 경험상 2주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체력을 회복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험공부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무리해서 공부하여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시험이 끝났다고 바로 심하게 놀거나 과음을 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시험을 본 이후 반드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서 체력을 보충해 두어야 앞으로의 직장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