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부족할수록 공부기술이 필요하다
직장인이 시간을 만들어 공부하는 10가지 기술(상)
어렵게 취직해서 직장인이 되었다고 하여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신한은행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발간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2017.12.7.)’에 따르면 경력 3년 이하 사회초년생의 이직 희망비율이 84%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직을 하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도 아닙니다. 2017년 11월 잡코리아가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141명을 대상으로 퇴사 후 재입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퇴사한 이전 직장에 재입사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고 합니다. 충분한 자기계발 없이는 직장에서의 성공도, 이직의 성공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직장생활을 잘 하면서 시간을 만들어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 확보는 필수적입니다. 제 경험상 직장생활을 하면서 평균 일주일에 35시간 내외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만 장기간 평균적으로 35시간 이상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주중에는 3∼4시간, 주말에는 총 20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아침 일찍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출근하시는 분도 보았지만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그렇게 공부하지는 못했고 주로 퇴근 후 저녁에 공부했습니다. 퇴근 후에 공부하려면 이미 몸에 피로도가 쌓인 상태이므로 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단순 암기과목 위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 중에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몸의 피로를 줄이며 집중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과목을 공부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후 복습하는 것은 높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머리가 맑은 시간대를 이용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주말 오전에 집 근처 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그 시간대는 카페에 사람이 적어 조용하게 공부하기 좋았고 집에서 하는 것보다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일주일에 35시간을 공부한다는 것이 체력적으로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체력소모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침 및 기상시간, 식사시간, 공부하는 장소 등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중에 3∼4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저녁에 회식이 있거나 야근을 하는 날도 있어 퇴근 후 공부하기 어려운 날도 있습니다. 시간을 쪼개서 1∼2시간의 공부는 자투리 시간에 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CFA 레벨 1 공부를 할 때 경제학, 통계학, 재무관리 등의 과목은 주로 출퇴근 지하철에서 공부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사는 곳은 낙성대역이었고 직장은 경복궁역이었습니다. 출근시간은 약 55분이 소요(지하철을 타는 시간만 약 40분)되었고 6시 50분경 지하철을 타면 경복궁역까지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1시간 20분은 출퇴근 시간으로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주로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남은 점심시간에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약 30∼40분 정도의 공부시간을 추가로 확보해서 총 2시간의 공부시간은 자투리 시간을 아껴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