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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재 Jan 12. 2018

수험기간을 줄여야 하는 이유

수험기간이 길어진다고 합격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시험에는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평균 수험기간’이 있습니다. 평균 수험기간은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 전업으로 공부하여 합격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또는 수험생들이 시험 합격까지 평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평균 시험기간 한 사람에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수험기간은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수험기간이 길어진다고 합격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급적이면 수험기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는 수험기간을 짧게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다음 편에 수험기간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 수험생이라는 신분 자체가 스트레스다    


공시생 또는 입시생이라는 위치에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게다가 주변의 관심과 간섭이 많다면 그 부담감은 더 커질 것입니다. 공부 초반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감이 심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지게 됩니다. 나도 몰랐던 새로운(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험공부를 하는 시기에는 미래가 불안하고 육체적으로 힘듭니다. 친구가 하는 말 한마디, 작은 소음, 길에서 나를 앞질러가는 사람 등 별 것 아닌 것에도 짜증이 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짜증을 내는 것은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대한 마음을 넓게 가지고 명상이나 음악 감상 등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줄어야 시험기간도 준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다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체력이 떨어집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율리안네 반 데어 베르흐 교수 연구진의 연구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당뇨에 걸릴 확률이 22%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적어도 여섯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을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 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되도록 공부하는 기간을 짧게 해야 합니다.

   

○ 많은 시간이 반드시 합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진다고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상 평균 수험기간 이상으로 계획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험기간을 더 길게 하여도 오래전에 본 것은 기억이 나지 않아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간을 길게 하기보다 제한된 수험기간 안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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