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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재 Mar 23. 2018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해 필요한 6가지 마음가짐

독한 마음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각종 공부법 책이나 합격수기를 보면 ‘독하게 공부’하라고 조언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독하게 해야 하지만 계속해서 그렇게 공부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학생 중에 의외로 학점을 포기하고 노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까지 ‘독하게 공부해서 지친 탓’입니다.      


체력에 한계가 있듯이 정신력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부할 땐 독하게, 일상에서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야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해 필요한 일상의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해 필요한 6가지 마음가짐
- 독한 마음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



1. 안 되는 것에 미련을 가지지 마라(세상에 할 것은 널렸다)     


모든 것을 잘 할 필요도 없고 잘할 수도 없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저는 운동을 정말 못합니다. 해군 장교 훈련을 받을 때 수영을 못하는 그룹에서 가장 못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팀을 짜서 농구나 축구를 하면 가장 팀으로 데려가기 싫은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은 없었습니다. 저의 삶에 운동을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굳이 잘 해보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운동선수를 할 것도 아닙니다. 세상에 할 것은 널렸고 그중 잘할 수 있는 것만 잘 하면 됩니다. 못하는 것을 잘해 보겠다고 연연하면 스트레스만 커집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영어‧수학경시대회에 관심이 없었고 오직 대학입시에 관한 공부(대학 수학능력시험과 학교 성적)만 했습니다. 굳이 특출하게 잘 하는 분야도 아닌 영어와 수학에 신경을 쓰며 대회에 도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못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당신을 힘들게 합니다. 모든 일을 다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만 집중해서 하면 됩니다.      



2. 덜 틀린 내 모습이 좋다(만점 받으려고 애쓰지 마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만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벽주의적 성격에 하나만 틀려도 기분이 나빠지고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성취감은 상승하는 추세로부터 오는 감정입니다. 예를 들어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은 경우, 맞힌 70점에 대한 보람보다 틀린 30점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부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모든 문제를 다 맞혀야 한다고 생각하면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고,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면 즐겁게 오래 공부할 수 없습니다.      


자유론’이라는 책에서 존 스튜어트 밀은  ‘오류가 없는 판단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원래 사람은 부족한 존재이고 시험을 보면 한두 개 정도 틀릴 수 있습니다. ‘아는 문제를 잘못 보아 틀리는’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실수를 줄여 적게 틀렸다면 성공한 시험입니다.      



3. ‘남의 말은 남의 말’ 일뿐이다     


‘좋은 곳에 취업하려면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와야 한다’, ‘OO대학 이상은 들어가야지’와 같이 내가 원하지도 않는 조언을 해주시는 주변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주변의 조언 중 참고할만한 것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 구체적인 상황을 잘 모르고 대충 자신의 편견을 담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에 거슬리고 부담만 되는 조언은 ‘흘려버려야 할 잔소리’입니다.      


필요 없는 조언을 듣고 기분이 나빠지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척 어른이 ‘너의 실력에 무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니? 얼른 취직하는 게 부모님 도와드리는 거야’라는 말을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마 기분이 나쁘고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돌 것입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그 말을 다시 떠올려서는 안 됩니다. 그런 말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적인 체력만 낭비할 뿐입니다.      


내가 내 인생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주변의 말을 선별해 들어야 합니다. 필요한 조언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다시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독한 마음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4. 불안감이 시험을 망친다     


시험에 임박할수록 불안해지는 심리의 바탕에는 ‘시험을 반드시 잘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만약 시험에 합격해도 별 소용이 없다면 불안하거나 긴장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불안감은 시험에 합격하고 싶은 간절함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시험에 잘 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불안감이 너무 커져버리면 시험을 망치게 됩니다. 심지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도 탈락합니다. 시험을 잘 보고 싶은 마음이 시험을 망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시험에 다가갈수록 이성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표했던 공부량을 충분히 달성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일정에 맞추어 공부합니다. ‘떨어지면 어쩌지’와 같이 불안감을 커지게 만드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그냥 그렇구나’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너는 너의 삶을 살고 나는 나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학창 시절을 보낸 대구광역시 수성구도 교육열이 높은 편입니다. 제 주변에서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따로 모아 심화학습을 하는 반(소위 ‘서울대 준비반’)을 만들기도 하였고 각종 경시대회 준비반을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러한 집단에 들어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거기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남들에게 휩쓸려 공부하기 싫었습니다. 내 방식을 개척해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주변 친구들이 내가 모르는 내용을 공부하고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 경쟁심과 조바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때 저는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사는 것이고 나는 나의 방식대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쟁자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그냥 그렇구나’하는 마음으로 넘기고 자신의 인생계획에 맞추어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6. 편하게 생각하고 베풀며 살자     


지속적인 자기계발에 필요한 것은 여유로움입니다. 공부를 지속해서 하려면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의 인간성에 대한 좋은 평판을 유지해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공부 밖에 모르는 독한 놈’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공부할 맛이 안 납니다.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주변에 많이 베풀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자기계발의 동기가 높아지게 됩니다.     



인간의 정신력은 유한하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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