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써먹을 수 있는 지식들 총정리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면서 수많은 내용을 공부합니다. 그런데 과연 사회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학자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회사에 취직을 하거나 창업을 통해 사회생활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제가 공부하고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지식을 알아두면 실제 일을 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공부해두면 사회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식들 총정리
공부해두면 잘 써먹는 지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관련 지식이 필요한 자리에 갈 수도 있고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깊이 알면 더욱 좋겠지만 개론 정도의 수준만 공부해도 도움이 됩니다.
재무제표를 어느 정도 볼 수 있고 선수금, 미지급금 등과 같은 계정과목을 알아야 회사생활을 하기 편합니다. 어떤 자리에서 일을 하여도 지출 후 전표처리를 하거나 정산을 할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지출한 결과를 상관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이때 회계용어를 모르면 신뢰감을 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하려면 영업이익,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 이익률),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 수익비율) 등과 같은 개념을 알아두어야 하는데 회계학 관련 지식 없이는 이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회계원리만 공부해두어도 회계 관련 용어들이 익숙해 일하기가 상대적으로 편하고 이후 회계공부를 추가로 하기도 용이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법과 관련된 지식은 많이 알면 알수록 좋습니다. 그중 민법과 형법의 기본적인 내용은 상식선에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계약서를 검토할 수도 있고 외주업체와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어떤 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또는 관련 판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두면 대응하기 편해집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사건사고에 연루되어 경찰서에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형법 관련 지식이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도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습니다. 벌금과 과태료, 선고유예, 불기소 처분과 같은 용어는 뉴스를 보기 위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민법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의 시험과목으로 포함되어 있어 자격증 취득을 계획한다면 한 번쯤 수업을 들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회사에서는 물건을 파는 활동이 있습니다. 각종 마케팅 전략 또는 시장환경 분석방법 등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4P Mix 전략(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STP전략(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표적집단면접법(Focus Group Interview) 등과 같은 내용을 공부해두면 기획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워크숍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알면 도움이 되지만 적당히 알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지식들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공부를 했지만 한두 과목 들어보아도 실무에 적용이 잘 되지 않고 더 공부하려니 내용이 너무 어려운 과목들입니다. 이러한 과목들을 공부하겠다고 계획하였으면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취업이나 자격증 준비를 위해 경제학을 공부하는 경우 경제학원론, 미시·거시경제학 정도까지 수업을 듣습니다. 미시·거시경제학에 나오는 이론 수준으로는 현실 경제의 문제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 정도로는 재테크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되고 경제신문을 읽기도 어렵습니다.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준까지 경제학을 공부하려면 노동경제학, 계량경제학, 금융상품 관련 과목, 산업조직론 등과 같은 경제학의 각론들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The Economist와 같은 주간지나 경제신문을 꾸준히 보며 현실과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따로 해야 합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공부를 해두면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변화와 각종 정부 정책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재무관리는 그 과목 자체로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증권회사나 은행권에 취직했을 때 도움이 되는 수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재무관리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금융상품을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지만 파생금융상품론과 통계학 지식까지 공부하고 금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야 관련 업계로 진출하기 용이합니다.
경제·경영학뿐만 아니라 행정학 등과 같은 사회과학을 대학원 이상으로 공부하려면 통계학적 지식이 요구됩니다. 논문을 쓰려면 각종 설문조사를 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계학 교양서 수준으로는 도움을 받기 어렵고 최소한 회귀분석까지는 공부를 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계학은 데이터 분석이 필수이므로 단순 이론만을 공부하기보다 통계프로그램(SPSS 또는 SAS)을 활용하는 방법을 함께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경제활동을 하면 할수록 세금과 동떨어진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면 부가가치세, 법인세를 알아야 하고, 부동산을 매입·매도하는 과정에서는 취·등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등을 알아야 하며, 나이가 들면 상속·증여세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세목의 종류도 많고 계산 과정도 복잡해서 웬만큼 공부해서는 세법 분야에 정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법을 공부하려면 회계학과 상법·민법 관련 지식이 필요한 부분도 많아 초심자가 접근하기 쉬운 과목도 아닙니다.
세법을 전공하지 않은 경우라면 자신이 관심 있는 세목(양도소득세, 부가가치세 등)과 관련된 시중 서적을 참고로 해서 사례위주로 공부합니다. 국세청 홈텍스를 통해 실제 사례를 찾아보거나 국세청에 질의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드시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지만 직장생활을 할 때 공부해두면 두고두고 잘 써먹는 지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글이나 MS 오피스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은 직장생활의 필수이고 대부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습니다. 실력의 차이는 ‘다룰 줄 아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많은 기능을 알고 있는지’와 ‘문서를 빨리 작성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업무에 따라 표나 그래프를 잘 만들고 각주, 미주, 각종 기호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문서 작성을 얼마나 빠르게 할 수 있느냐는 실무자의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한글의 경우 타자 속도가 1분에 최소 200타 이상은 나와야 하고 300∼400타 정도까지는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워드프로세서 1급 시험의 경우에도 1분에 300∼400타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업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엑셀’입니다. 숫자와 관련한 각종 계산이 가능하고 표와 그래프를 쉽게 만들 수 있어 회사에서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숫자를 입력하고 사칙연산 정도는 엑셀로 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피벗테이블 작성, 각종 함수 사용법, 배열 수식 활용법 등 각종 기능을 알아두면 실제 업무를 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데이터가 아주 많이 다루는 회사라면 엑셀도 활용하지만 액세스(Access)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엑셀은 책을 보며 공부해도 좋지만 컴퓨터 활용능력과 같은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 준비를 통해 상당히 많은 함수를 공부하고 실습해볼 수 있습니다.
면접을 보거나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가장 많이 시키는 것 중 하나가 발표(프레젠테이션)입니다. 회사의 각종 워크숍이나 행사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합니다. 워크숍을 하게 되면 회사에서 높은 분들이 참석합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고급스럽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나의 가치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는 1) 청중은 누구인지, 2)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무엇인지, 3) 핵심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청중이 집중할 수 있는지, 4) 말투와 자세는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지 등을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대부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자주 해보거나 연습을 많이 해야 실력이 좋아집니다.
회사에서 처음 실무자로 들어가면 보통은 자료를 취합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록을 작성한다던지, 거래처 관계자에게 연락해서 자료를 받아 정리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지시한 내용을 상급자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간결하게 핵심을 잘 쓴 보고서를 만들어야 원활한 보고가 가능합니다. 1) 자세하게 보고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너무 많은 양의 보고서를 만드는 경우, 2) 의미가 애매한 문장을 사용해서 보고서를 보아도 무슨 말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 3) 상급자가 원하는 내용이 숨어있어 보고서를 한 번 보았을 때 바로 핵심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는 좋은 보고서가 아닙니다.
보고서를 잘 쓰는 방법은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문장을 잘 쓰는 방법이나 ‘고수의 보고법’, ‘대통령 보고서’와 같은 보고서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여유가 있을 때 읽어두면 향후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활동을 하고 돈을 벌면 집을 사거나 전세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볼 일도 생깁니다.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거나 전세권을 설정하기도 하고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거래를 하는 경우 중개사를 통해 대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직접 거래를 하는 경우 관련 내용을 모르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어디에 집을 사야 하는지, 언제 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 절세효과를 볼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담보대출을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지, 청약 1순위 조건을 만들 수 있는지 등을 알아야 보다 적은 비용으로 좋은 위치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집값 관련 주제는 자주 언급됩니다. 너무 모르면 대화에 낄 수가 없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영어, 중국어 또는 회사의 주요 거래처와 관련된 외국어를 공부해두는 것은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가더라도 외국어를 많이 알아두면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외국어는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하기는 것보다 조금씩 오랫동안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