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일기
이소발, welcome!, 종이에 혼합재료, 42x34cm, 2019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누구나 꿈꾸던 것들이 있다.
나는 이상하게 20살 중반부터 지금까지 아름다운 공간과 잘 다듬어진 정원에 끌렸다.
외국에 갈 때면 그들의 인테리어 잡지와 정원 잡지를 한 움큼 사 와서
눈요기를 하곤 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나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 것인가.
아름다운 공간에서의 평화로운 삶 추구하며,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에서 그 이상향을 그리고 싶은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서의 행복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순간을 포착하고 상상한 그림에서는 그 순간이 영원할 수 있으니.
그림에서라도 너무나 행복하게 웃고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