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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May 24. 2021

한 땀 한 땀 그림 그리기.

나의  꿈



작년 두 번째 아이를 가졌을 때쯤  들었던 말 중" 그럼 한동안 그림과 글을 쓰지 못하겠어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축하의 말보다 먼저 들은 현실이 담겨 있는 말.. 그 말은 제 귓가를 한동안 맴돌았습니다. 현실이니까요.


육아 그렇죠. 맞아요 한동안 나의 일을 내려놓고 아이에게 의 포커스를 맞춘 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도.. 그런 육아 속에서도 조금은 내 할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니 조금꿈을 꾸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이를 낳고, 집으로 돌아온 후 6살, 1살 아이의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 내 할 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나의 욕심..이라고 말해야겠지요. 그래서 그림은 멀리...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할 일은 많고 머리는 붕 뜨는 육아의 현장에서  나에게 늘 존재의 이유를 주는 그림 생각이 스멀스멀 났습니다.

 

작업실도 위층에 있겠다... 그래, 한번 천천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스케치 조금 그리고 아이의 울음소리에 내려가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색칠 조금 하다가 아이의 하원을 마중 가고, 마음을 온전히 작업실에 남길 수 없고 깊은 집중은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작업을 하며 나의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8월에 좋은 기회로 전시가 잡혔습니다. 그때에는 책  "내가 꿈꾸는 그런 집"에 담긴 수채 삽화와 개인 작업까지 두루두루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열심히 천천히 준비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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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송파 어린이 도서관에서 특강을 진행합니다.


6월 3번의 목요일, 그림도 그리고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기회가 되면 그때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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