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년 달력 준비로 바빴습니다. 캐나다도 다녀왔어요. 이제, 다시 시작하는 화곡동 주택 꾸민 이야기를 해 볼게요.
그래서 작은 터치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늘 로망을 가진조명까지 단 집은 왠지 휑해 보였어요.
그래서 작은 터치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늘 로망을 가진 문위의 선반을 달아보았습니다. 남편이 반대해서 달지 못했던 그 선반!! 체리색 문과 어울리게 배색을 조합하여 현관 앞의 문에 포인트로 선반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저 위에 책들을 놓으면 꽤나 빈티지한 느낌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족도 100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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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는, 집에 체리색과 녹색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 소소한 소품들에 녹색을 넣어주어서
녹색의 신발장의 색이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게 했답니다.
아래사진의 조명의 안쪽, 작은 옷걸이 소품 등을 녹색으로 칠했어요.
어때요? 녹색의 신발장과 어울리죠?
예쁘게 집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창가에 남는 공간을 소소하게 터치하기로 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요. 저는 늘 밖이 보이는 창가에 로망이 있거든요. 이 집은 창 밖에 바로 나무 한 그루가 있어요. 그 풍경이 좋기에 이곳에 나무 판을 주문해 붙였습니다.
나무판을 얻기 전
나무 판을 주문해서 스테인을 발랐어요.
나무판을 붙였더니 느낌이 다르죠?
방 한편 창가에 나무판을 깔았습니다. 이쁘죠. 스테인을 두 번 바르니 좀 더 진한 창가 선반이 되었습니다. 이 위에 꽃병이나 소품들을 올려도 좋겠죠?
그리고는 썰렁한 집 안을 가구로 채워 넣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단기 임대와 촬영장소로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탓에 생각하던 가구들이 있었어요.
조금은 고재의 나무들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집주인 분이 가져온 옛날 가구들과 흔들의자를 집에 놓고는 이 가구들과 어울릴만한 가구들을 당근에서 찾기 시작합니다.
당근에서 만나는 사물들은 시와 때가 맞아야만 하는 가구들이잖아요. 인연이 돼야 만나는 가구들... 그런 가구들을 하나씩 찾아서 구매해 집에 두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창고 같죠? ㅎㅎ 이 자체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미 꾸며진 집이 마음에 들어서 인가 봐요,
당근으로 구매한 가구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놓은 풍경이랍니다.
그리고 샌스 있는 집주인분이 주변에게 고가구를 가져오셨어요.
아래 가구는 너무 이뻐서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가 현관에 들어오면 보이는 곳에 놓았답니다.
창가에 놓았다가... 현관 앞으로 옮긴 고재가구입니다. 가구들이 다 너무 멋지죠.
그리고 주변에 고시원을 정리한 사장님이 소소한 조명들을 저렴하게 매입했어요.
거실에 짐을 다 두고 하나씩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그림은 지인분이 주셨는데, 어디에 걸지 생각하다가 헤드가 없는 침대라 침대 위에 걸었더니 동양적인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방 한편에는 저희 아버지의 동양화 그림을 가져와서 벽에 걸고, 진한 고가구들이 모여서 쉽이 있는 방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때요? 분위기 좋죠.
위에 의자는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나무색이 체리빛과 달라서 다른 색으로 칠했어요. 잘 칠했죠.
심심한 벽에도 그림을 달아주었어요.
창가에 커튼을 달아서 방에 아늑함을 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아래 그림처럼. 버려진 멋진 고재 의자에 방석 부분을 떼어내고 나무판을 주문해서 칠한 뒤,
사이드 테이블로 쓰거나_ 의자로 새로 쓰기도 한답니다.
사진처럼.. 나무를 주문해서 어울리는 색을 칠해서 붙였습니다. 어때요? 너무 매력적이죠?
아, 센스쟁이 집주인 분이 좋아하는 안무가 작품사진이 있는 사진을 액자에 맞추어 오려서 벽에 걸 액자로 완성했습니다.
이때에는 여름이 오고 있는 때였기에, 에어컨을 달았어요. 근데 에어컨을 달았더니 선들이 너무 안 이뻐서 너무 속상한 거예요.. 하지만 센스 있는 집주인분이 아무 판으로 에어컨 선을 가려주었답니다.
벽지에 발랐던 페인트를 발랐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괜찮아졌습니다.
소소한 터치로 예뻐지는 거실.. 예쁘죠?
화장실은 건식으로 쓰려고 남색 타일 카펫을 깔았습니다. 욕조 주변에는 곰팡이가 없어지지 않아서.. 욕조 주변에 새로운 타일을 덧방 했어요. 일부러 진한 타일과 흰색 줄눈으로 기존 타일과 어우러지게 했습니다.
센스 있는 나무 선반도 잊지 않았어요. 사진상 보시면, 나무 선반을 달려고 하기 전입니다.
아, 거실의 커피 테이블은 지나가다가 버려진 상을 주워서, 흰색의 코팅된 상판을 사서 올렸답니다. 버려진 다리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한국의 미가 있었어요.
이 커피 테이블로 아늑한 거실이 되었습니다.
커튼도 많이 신경 써서 달았어요.
거실의 커튼은 미리 생각했던 줄무늬 커튼과 광목커튼을 어울리게 달았어요. 풍성한 게 좋다는 주인분의 말씀에 따라 커튼을 풍성하게 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