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의 주인공, 푹신한 침구

그런 집

by 이소발


16 침구.jpg

침실의 주인공은 무엇일까요?

저는요, 침실의 주인공은
화장대도, 옷장도, 침대도 아닌
침구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렸을 때,
저의 엄마는 침구의 색상이나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보다는, 그저 덮고 자는 것이라는
실용성만 생각하셨어요

때문에 저는
그때그때 계획되지 않은 엄마의 침구 구입으로
이불은 파란색, 배게커버는 파란색과 안 어울리는
살구색, 보조 배에는 연두색 등
총체적 난국의 색상들에 둘러싸여서
잠이 들었어요.


다들 그런 줄 알았었죠.




그런데!


제가 캐나다에 가서 지내던 때에
(이때 이야기는 _제가 2011년도에 제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소중한 나를 위한 기막힌 여행" 출판사 꿈의 지도이라는
에세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올리브의 방에서 그녀의 침구들을 보고
그것이 나만의 착각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잘 꾸며진 방.
그 중심에는 빈티지하면서 멋스러운
푸른 에메랄드 빛이 섞인 침구가 있었답니다.


그녀의 침실 핑크색 벽과 잘 어울리던
그녀의 조화롭던 침구.


이때에
‘침실의 분위기 80%는 침구에 달려있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침실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간단하게 계절별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침구는 침실에 분위기의 중심이자,
변화의 중심이지요.


침구에 따른 침실의 분위기..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볼까요?

요즘은 단색의 혹은 스트라이프, 단순한 체크의
매력적인 침구들이 많이 나와있죠.





네이비색은 마음의 안정, 휴식을 주는 색이에요.
이런 색을 가진 침구를 원목가구와 매치한다면
당신의 침실이 차분해지고 안정이 될 거예요.


우연히 잡지에서 본 주황색의 침구도 참 매력적이었어요.

침실의 한편에 다육 식물을 놓고
채도가 낮은 주황색 침구와 초록색 잎들이
패턴으로 있는 커튼을 매치한 침실이었는데
그 강렬한 색감이 기억에 남아요

주황의 붉은 계열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신체 안의
혈액순환을 향상하며, 활동성을 증진시킨답니다.

주황이의 침구는 아침의 열정을 줄 것만 같아요.


제 침실의 겨울 침구는 인디핑크예요.
핑크는 사랑을 나타내는 색이에요.
희망, 행복 등의 긍정적인 개념과
연결되는 성질을 가져서
포근한 마음이 들게 해 줘요.
너무 붉은 끼가 있는 침실이 싫다면
회색의 베개커버를 포인트로 줘보세요.

진회색의 잔체크 커튼도
인디 핑크색 침구와 잘 어울린답니다.


침구로 계절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식물 모양의 초록색 패턴들이 있는 침구들은
봄이 올 때의 푸르른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푸른 바다가 연상되는 아쿠아 블루의
물방울무늬 무늬 무늬 침구는


더운 여름, 푸른색으로
나를 시원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화려한 패턴들의 침구는
가끔은 특별한 기분을 들게 해 줘요.

꽃이 화사한 꽃무늬 패턴들은
꽃밭에서 잠이 드는 착각을 하게 해서
가끔은 우울한 나를 위로해준답니다.


잔잔한 꽃무늬 침구는 잔꽃들이 핀 꽃밭에 누운 기분을.

진한 바탕색의 큰 꽃무늬 침구는
동굴 속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정원에
누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TIP:
꽃무늬 같은 색감이 많이 들어간 패턴의
침구에 커튼을 매치할 때는
단색의 커튼이 잘 어울린답니다.

이때의 단색의 커튼 색깔은
침구 패턴에 들어있는 여러 색깔 중 하나를
고르면 침구와 더 어울리는 침실을 만들 수 있답니다.

당신의 침구는 어떤 색인가요?
혹시 그냥 그런대로, 매치하지 않은,
유쾌하지 않은 침구들의 색감이 혼재한다면,

오늘 내 기분을 새롭게 해 줄 침구 커버를
바꾸어보는 건 어떨까요?

눈뜨면 예쁜 색감, 패턴들로 이루어진 침구를 보며
내일은 오늘과 달리

행복하고 포근한 기분으로
나의 침구에서 아침을 맞이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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