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제도로 살펴보는 다양성

미국 공립학교 학년 구분

by 이순

학교, 학군, 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찰한 것을 기록합니다.




미국학교는 의무 교육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 과정을 일반적으로 "K-12 과정"이라고 부른다. 이는 킨더가든(Kindergarten:유치원)과 1학년에서 12학년을 말하는 것으로 가끔 유치원 전 단계인 Pre-K를 포함시키는 곳도 있지만 공립학교에서는 많지 않다.


각 학년의 구분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K(유치원) - 초(5년) - 중(3년) - 고(4년)

-K(유치원) - 초(6년) - 중(3년) - 고(3년)

-K(유치원) - 초(6년) - 중(2년) - 고(4년) 등으로 분류하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다양하게 구분하여 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몇 학군의 학년 구분을 살펴보자. 이것은 미국 내에서도 동부와 서부를 비교하거나 다른 주를 비교한 것이 아니다. 펜실베이니아 시외지역의 일반 공립학교이며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학교임에도 모두 다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군 A: Elementary (K-5학년) :초등학교 수 (15개)

Middle School (6-8학년) :중학교 수 (5개)

High School (9-12학년) : 고등학교 수 (3개)


학군 B: Elementary (K-5학년):초등학교 수 (7개)

Middle School (6-8학년): 중학교 수 (2개)

High School (9-12학년) : 고등학교 수 (2개)


학군 C: Elementary (K- 6학년): 초등학교 수 (5개)

Junior High (7-9학년): 중학교 수(1개)

Senior High (10-12학년): 고등학교 수 (1개)


학군 D: Elementary (K-3학년): 초등학교 수 (1개)

OOO School (4-6학년) : 초등학교이지만 별도의 학교 (1개)

Middle School (7-8학년): 중학교 수 (1개)

High School(9-12학년): 고등학교 수 (1개)


학군 E: Elementary (K-6학년): 초등학교 수 (1개)

Middle/High School(7-12학년): 중, 고등학교 통합 (1개)


학군 F: Elementary (K-8학년): 초등/중학교 통합 (1개 학교)

High School (9-12학년): 고등학교 수 (1개)


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이라면 학생수가 많은 학군일수록 일반적인(K-5, 6-8, 9-12학년) 시스템이고 학생수가 적을수록 그 외 다양한 다른 학제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학제를 가진 학군/학교로 변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감소에 기인한다고 하는데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특징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학생이 많은 학군이라면 초등학교가 여러 개 있다. 초등학교는 한 학교에 많은 학생을 수용하지 않는다.

2. 6학년은 초등학교에 다닐 수도 있고 중학교에 다닐 수도 있다. 7학년부터 중학교에 다니기도 하며 9학년도 중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기도 한다. 6학년은 그냥 6학년이고 7-8학년은 온전한 중학생으로 구분하며 9학년은 중학생과 같은 건물에 있어도 High School Freshman으로 부른다.

3. 고등학생을 부를 때는 Freshman(9학년), Sophomore(10학년), Junior(11학년), Senior(12학년)로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명칭이다.

4. 학년의 커리큘럼 과정에 따라 공부하게 되므로 어떤 시스템의 학교인가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대학입시에 제출하게 되는 내신성적은 9학년부터 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을 차이로 느끼게 되는 이유는 이민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거주지를 옮기는 현상도 많지 않은 시외지역이라면 아이들은 대부분 나고 자란 곳에서 그 지역의 학교를 다닌다. 부모가 다닌 학교인 경우도 흔하고 형제가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것은 당연하다. 연극공연, 스포츠게임 같은 학교 행사에는 학부모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초대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는 지역사회와 아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고, 아이들은 예민하다. 자녀가 큰 학교에 적응이 힘들어 할 수도 있다. 한 학년이 80명 정도에 담임이 있던 초등학교에서 한 살 더 나이 들었다고 한 학년에 800명 이상 학생이 있는 학교에서 각자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학교생활이 모든 학생에게 맞을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작은 학교가 자녀에게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사립학교라면 다를 수 있지만 공립에서 학생수가 적다는 것은 방과 후 활동(Extracurricular)이 다양하지 않고 제한적 일 수 있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 중,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다. 거주지를 옮기는 것은 주로 취학연령이 되었을 시점에 미리 정하거나, 이미 자녀가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같은 학군 내에서 이사를 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학교 옮기는 것을 신중히 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학기중간에 전학을 오거나 떠나는 아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수다. 모든 학생이 친구로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이 서로 누가 누군지 안다. 그래서 이런 지역은 학교 폭력에서도 더 안전하다.

좋은 학군을 찾아다니는 것만큼 거주지 지역의 학군, 학교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적응하려는 노력은 자녀의 학교 생활을 더욱 만족스럽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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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orld Education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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