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불편함에 대하여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기 위해 어색함을 즐기자

by SWAN PD

적당한 긴장감은 몸과 마음에 탄력을 줍니다.

오늘은 이런 기분 좋은 긴장감을 부르는 여러 가지 불편함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10월부터 저랑 마크가 운영하는 독립출판 프로덕션 캐롯가든에 새로운 룰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명 누가누가 잘하나 시고르자브종 배틀과 數에 밝은 CRO 영입입니다. 캐롯가든 공동대표 시고르 스완과 자브종 마크가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정해진 예산 내에서 잘 운용해서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자발적으로 본인의 경제생활을 꾸려 나가 보는 모델입니다. 결과가 어떨지는 미지수입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니까요.


베를린 다락방은 이제 2년 차. 내년 3월까지 시도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아쉬움 없이 해 보려고 해요.

크리에이터들의 사진과 일러스트로 NFT도 시작해 보고, 티셔츠도 만들어 팔고, 팟캐스트 방송도 하고, 콘텐츠도 만들고, 앱도 만들고, AI 솔루션도 만들고… 그렇게 60명 넘게 초대된 크리에이터들과 정성껏 브랜드를 잘 키워내고 싶습니다.


시고르 스완의 하루는 잠자는 8시간과 씻고 밥 먹고 운동하고 멍 때리는 4시간, 그리고 돈은 안 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2시간, 무언가 돌보는 일 2시간, 돈 버는 일을 하는 8시간으로 채워질 겁니다.

8시간 중에서 4시간은 아날로그 콘텐츠, 4시간은 디지털 앱을 위한 시간으로 할애될 것입니다.

꼭 지켜야 하는 시간표는 아닙니다. 자브종 마크와 새로운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혹한기가 오래도록 계속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식이 심심찮게 전해집니다.


數에 밝은 CRO 합류로 캐롯가든 자산관리 시대가 제대로 열리게 된 것을 자축합니다. 혼자서는 풀기 어려웠던 숫자였지만.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들 무모한 행보라고 걱정과 잔소리를 그치지 않는 와중에도 꾸준히 한 길을 걷습니다.


6개월 후 시고르와 자브종이 운영하는 캐롯가든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까요?

어디까지 가 닿는지 끝까지 가 보면 알게 되겠죠?


數를 잘 알면 좀 더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하지 못했던 이 부분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부지런히 개선시켜 보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이 앞으로 혹한기를 대비한 시고르자브종 스타일 경영 노하우라고 감히 선언해 봅니다.

기분 좋은 불편함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제 결심이 단단하다는 증거이며, 또한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6개월 후 시고르와 자브종이 지금보다 2배 더 성장하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되길 희망합니다.



위 글이 쓰여진 때는 아마 유추해 보건데 2022년 10월이었던 것 같다. 누가누가 잘하나 시고르자브종 배틀은 2023년 1월 생각지도 못한 스완의 다리 골절 사고 때문에 완전 엉망진창이 되었다.


지금은 2025년 7월이고, 이제 뼈를 이어 붙이기 위해 박아놓은 금속 핀들만 제거하면 치료는 끝이다. (굳이 제거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일단 추가 수술은 조금 더 보류하기로 했다.) 아직 수술 자국이 남아있긴 한데 그래도 많이 옅어졌고, 이제 잘 걷고, 심지어 살짝쿵 뛰기까지 한다. 2년 반 동안의 암흑기였다,


2023년 1월에 멈춘 배틀 시계의 태엽을 다시 감아 2025년 10월, 다시 살펴보면 어떨까?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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