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온통 회색이지만 나는 지금 초록에 둘러싸여 있어
초록은 나를 지켜주고 숨쉬게 하는 고마운 컬러다.
사람은 결핍되어 있는 성분을 자연스럽게 채우려는 본성이 있기 때문에 나도 역시나 내게 부족한 초록빛을 조금이라도 더 채워놓기 위해 계속 (나도 모르게) 노력한다. 예를 들면 예쁜 초록을 보면 무심코 사진을 찍어 놓는다거나 아니면 배경색이나 물건색을 고를 때, 심지어 사람을 만날 때도 매번 초록에 끌린다. 그런데 이 초록이 마냥 초록만은 아니다. 너무 순수한 초록은 재미가 없다. 그게 나의 맹점이다. (살아가면서 고생을 사서 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ㅜ)
도시 속에서 만나는 초록이 나는 좋다.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교토 ‘철학의 길’이, 그리고 며칠 전 다녀온 ‘서울숲’이 그래서 좋다.
내가 만드는 그 곳의 이름은 ‘바닐라@포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