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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May 08.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03일

오늘의 행복


 비가 온 뒤라 날이 정말 쾌청했다. 하늘도 맑고 나뭇잎의 연둣빛은 더욱 빛났다. 오전 1시간 휴가를 쓰고 해가 가득 들어오는 차 안에서 한숨 더 잤다. 꿈결같이 행복했다(자고 일어나서 안 자고 일찍 출근했으면 어땠을까,, 조금 후회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좋았다). 아침잠이 너무 달다.. 1시간 휴가 너무 좋다.. 이게 8번 모이면 8시간이라 하루 연차인데,, 이렇게 휴가를 쓰는 게 맞나 싶지만 아침잠이 너무 좋은 걸 어떡해. 내가 좋은 대로 쓰면 되는 거지. 이왕 쓸 거면 즐겁게 쓰자. 아니면 하루 연차를 위해 아침잠의 즐거움을 가끔만 누리던지..

 점심에 친한 선생님과 함께 시원한 막국수를 먹고 팔짱 끼고 다이소에 다녀왔다. 내가 기분이 가라앉아 있어서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걱정된다고 하니, 그 선생님이 너무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내가 너무 혼자 걱정하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걱정되는 마음을 말하고 나서부터는 나도 더 재밌었다.

 엑셀로 하는 단순 작업이 있었는데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시작했는데 재밌어서 계속하고 싶었다. 내일 가서 마무리해야지.

 저녁으로 맛있는 비빔밥을 해 먹고 남편이 아이를 재우는 동안 인스타는 좀 많이 보고 공부는 조금 했다(하하하). 소요시간이 서로 바뀌면 좋겠지만, 일단 공부를 한 것에 큰 의의를 둔다! 잘했다!


 칭찬 일기

* 인스타 하는 시간이 더 길기는 했지만 시험공부를 한 나를 칭찬한다. 중요한 건 시작과 의도! 내일 조금 더 해보자. 칭찬해야 더 잘하고 싶잖아.

* 해야 할 엑셀 업무를 시작한 나를 칭찬한다. 일단 시작하니까 부담이 줄었다.

* 글을 쓰면서 휴가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 칭찬한다.

* 저녁을 시켜 먹지 않고 해먹은 나를 칭찬한다.

*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낸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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