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5월 9일)
아침에 휴가 쓰지 않고 9시 정상 출근한 게 얼마만인지..! 바쁜 하루여서 아침부터 바짝 일했다. 어제 하던 엑셀 업무를 마무리했을 때 기뻤다. 그리고는 학교 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상담실에서만 학생들을 만나다가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바람도 불지 않고 좋은 날씨에 밖에 있으니 내 마음도 같이 쾌청해지는 기분이었다. 잔디밭에 예쁜 텐트와 귀여운 토끼들이 있어서 더 행복했다. 무사히 끝내고 모두 수고했다고 서로의 고생을 알아주니 또 행복했다.
저녁에 있었던 슈퍼비전에서는 M선생님의 사례를 보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믿고 마음을 열고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아름다웠다. 나도 그런 상담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칭찬 일기
* 축제 부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나를 칭찬한다.
* 엑셀 작업을 빨리 잘 끝낸 나를 칭찬한다.
* 같이 일하는 선생님에게 요즘 잘 지내냐며 물어본 나를 칭찬한다. 타인에게 관심을 보낸 나를 칭찬한다.
* 일찍 출근한 나를 칭찬한다.
*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산 나를 칭찬한다.
칭찬 일기를 적을 때 어떤 일을 잘 한 나를 칭찬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쉽다. 성취를 하지 않은 날은 칭찬하기가 어렵다. 성취가 없더라도, 아니 내가 생각하는 성취가 아니더라도 작은 성취라도 아니면 존재 자체로 나를 칭찬하고 싶다. 그쪽으로 노력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