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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May 19.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08일

오늘의 행복


 오전에 아쿠아리움에 가려고 하다가 아이가 안 나가겠다고 해서 무산되고 겨우 산책을 다녀왔다. 12시쯤 나가서 4시까지 있었으니 긴 산책이었지만 ㅎㅎ

깁스를 푼 이후 처음으로 유모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느긋하게 걸으면서 혹은 멈춰서 자동차 구경에 정신이 팔린 아이. 자동차를 정말 너무 좋아한다.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아이 덕분에 천천히 걸으니 주변의 풍경을 더 잘 관찰할 수 있었다. 벚나무에 벚찌가 벌써 익어가고 있었다. 몇 개 따 먹었는데 쓴맛이 많이 났지만 과육이 부드러워 좋았다. 중간중간 놀이터에도 들려주고 목마르다고 빵집에도 들어가고..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육교도 건너봤다.

 힘들다고 해서 중간에 외식하면서 남편과 고기 먹으며 낮술로 맥주 한 잔했다. 캬~~ 더울 때 먹는 맥주는 최고다!  

 호수 공원으로 갔더니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고 있었다. 엄청난 인파를 신기해하며 구경하고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하늘을 감상했다. 여유롭고 행복했다. 물과 간식을 셋이서 단란하게 먹고 아이 잡기 놀이, 엄마 잡기 놀기, 아빠 잡기 놀이를 했다. 밖에 나갈   갈아입는  싫어해서 오늘도 내복 입고 나온 아이. .. 사람들이   내복 입고 나왔냐고 수근거렸어..  내복바람으로 공원을 마구  뛰어다녔다.

엄마가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해서 공원에서 바로 엄마집으로 갔다. 아이는 뻗어서 잠들었고 나도 배부르게 먹고 옆에  누워서 쉬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시원한 수박도 먹고 스터디도 했다. 오늘  평안하고 여유로운 하루였다. 감사하다.


칭찬 일기

* 스터디를 하면서 공부한 나를 칭찬한다.

* 집에만 있지 않고 나간 나를 칭찬한다.

*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나를 칭찬한다.

* 아침에 계란말이를 맛있게 한 나를 칭찬한다.

* 오늘도 리추얼과 글쓰기를 한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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