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6시에 기상한 아이 덕분에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차리고 나도 달걀과 과일로 가볍게 먹었다.
정형외과에 가서 도수치료를 받았다. 그래도 수술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안심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동작 3가지를 배워왔다. 귀찮아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지. 나의 몸을 잘 돌봐야지.
아파트 단지의 유일한 친구 s네 집에 놀러 갔다. 이번에 이사를 해서 첫 방문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너무 일찍부터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런지 너무 졸렸다.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나를 보며 s가
“언니, 졸리면 들어가서 좀 자고 나와. 난 괜찮아.” 그래서 정말 아기방에 들어가서 한숨 자고 나왔다.
“난 언니가 우리 집에서 편하게 잘 때 뭔지 모르겠지만 좋다? 뿌듯하달까? 언니가 그만큼 우리 집과 나를 편하게 생각한다는 거잖아. 나는 언니가 뭘 해도 좋아.”
아.. 이런 따숩고 따수운 사람. 나의 글 중에 ‘최선과 최적‘이라는 글을 시민신문에 사연으로 보냈다. 그 글을 읽어보던 s가 눈물을 흘렸다.
“언니 마음이 너무 잘 느껴져. 얼마나 힘든 시간을 지나왔는지도. 언니 글이 참 담백하고 당찬 힘이 느껴진다. 좋다.”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이들도 둘이 잘 놀아서 우리끼리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던 것도 행복했다.
아이와 함께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 글을 쓰는 지금도 행복하다. 불쾌가 없으면 그것이 행복이다.
칭찬 일기
* 내 몸을 돌보기 위해 도수치료를 받고 온 나를 칭찬한다.
* s에게 꺼내기 힘든 말을 꺼내고 진솔한 소통을 한 나를 칭찬한다.
* 나를 위해 맛있는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 먹은 나를 칭찬한다.
* 졸릴 때 참지 않고 도움을 받은 나를 칭찬한다.
* 오늘도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를 쓰는 나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