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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67일

by 무정인

오늘의 행복


무척 졸리다. 어서 자야겠다. 좋은 신호다.

아이와 공원에서 놀다가 키즈카페도 가고 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아웃백도 갔다. 치킨텐더 샐러드가 나의 원픽. 남편은 툼움바 파스타. 오랜만에 먹으니 빵도 맛있었다. 먹고 싶던 것을 먹으면 만족감이 크다.


아웃백을 기다리는 시간에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에 가서 도윤이 여름옷을 샀다. 여름옷은 진짜 한철만 입을 수 있으니 사이즈를 잘 맞춰야 한다. 그리고 요즘은 옷에 관해 자기주장이 생겨서 못 입히는 옷도 늘어났다. 자기주장을 하는 건 좋지만 옷을 맘대로 입히지 못하는 것은 아숩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들어서 집에 와도 계속 자서 나도 잠깐 눈을 붙였다. 그래도 잠이 들지는 않아서 스트레칭을 하며 간만의 여유를 만끽했다.


저녁으로는 맛난 초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자도 챙겨 먹었다. 근데 너무 졸려서 정말 혼이 났다. 도윤이는 계속 첵 읽어 달라, 재밌는 얘기 해 달라.. 미안하지만 졸려서 다 못해주다가 도윤이도 잠들었다. 그러고 나니 깨는 잠.. 거 참.


그래도 오늘 참 잘 보냈다. 요즘처럼만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남과 비교하며 부족한 것에만 집중하고 좌절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누리는 충만한 삶.


요즘 내가 그렇다.

좋다.

아웃백에서 제일 좋아하는 오렌지 에이드

칭찬 일기

* 졸릴 때 억지로 참지 않고 남편에게 도움을 청한 나를 칭찬한다.

* 먹고 싶었던 것을 맛있게 먹은 나를 칭찬한다.

*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은 술을 안 마신 나를 칭찬한다.

*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나를 칭찬한다.

* 오늘도 리추얼을 하는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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