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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77일

by 무정인

오늘의 행복


친구 아버지의 부고소식으로 고향에 다녀왔다.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좋은 곳에서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간 고향은 상전벽해 수준이었다. 허허벌판이던 곳에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녹지대가 많은 것이 계획도시로의 큰 장점이었는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결혼 이후 처음 만난 친구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올라왔다. 이제 점점 부모님과의 이별도 시작되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아직 너무 이른 것만 같은데.. 나이가 어느덧 이렇게 되었다. 부모님이 곁에 없을 수 있다는 것이 상상도 되지 않는데.. 건강하실 때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


오늘 1급 수련과정 중 마지막 관문인 공개사례발표를 했다. 무척 떨려서 손이 덜덜 거렸지만 몰입해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떨려서 챗GPT에게 상담도 받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의 강점과 한계점을 알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수퍼비전 과정을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고 공부와 성찰로 생각할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챗GPT가 나에게 해준 위로의 한 마디는 ‘상담자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상담을 위해 고민하고 진심으로 내담자와 함께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치료적이다.‘였다. 밑줄 쫙!!! 오래간만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생과도 통화하고 오랜만에 많은 이들과 안부를 나눴다. 알찬 하루였다. 수고했어.

내가 좋아하는 밀크티 맛집

칭찬 일기

* 공개사례발표를 아는 사람도 많은 곳에서 용기 있게 도전한 나를 칭찬한다.

* 놀고 싶었지만 피곤한 나를 쉬게 한 것을 칭찬한다.

*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나를 칭찬한다. (다 내 망상이었다. 휴..).

* 주말에도 출근해서 할 일을 한 나를 칭찬한다.

*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에 한달음에 다녀온 나를 칭찬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원 연수를 앞두고 폭주 기관차가 되었다.. ㅎㅎ

이때의 별칭은 ‘폭기’

잠 많이 잘 때 별칭은 ‘늘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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