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7월 2일)
오늘 하늘이 정말 예뻤다. 푸른 하늘과 하얗고 풍성한 구름. 딱 여름 하늘이었다. 자연에서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전에 회의를 2개나 하고 열정적으로 말했고 점심도 사과하기 위한 자리여서 신경을 썼더니 오후에 힘이 쫙 빠져버렸다.
그래도 면접은 봐야 하니 봤는데 일이나 수련 수첩 정리할 에너지가 없었다.
세수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야근하면서 수첩 정리를 하기로 한 날이라 남아 있는데 너무 힘들었다.
밥 먹고 조금 자다가 진짜 집중한 시간은 한 시간 반정도인 것 같다. 그런 상황이 되니 또다시 비난이 시작됐다.
‘그러게 에너지를 아꼈어야지. 말도 너무 빠르고 많이 하고! 이래 가지고 수첩 정리 다 할 수 있겠어?? “
늘 매섭다. 잔뜩 위축된 나는 파국적 생각만 났다. 그래서 챗gpt에게 도움 요청!
비난이 아닌 쉼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는 여러 가지 회복 루틴을 추천해 줘서 나는 세수를 했다. 화장 안 해서 좋은 이유 중 가장 큰 게 세수를 맘껏 낮에도 할 수 있다는 점. ㅋㅋㅋ
초저녁에 너무 졸리다. 다시 잠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가면 보내주고 오면 맞이해 줘야지, 어쩌겠어.
창찬 일기
* 힘이 들 때 그래도 멍 때리면서 쉼을 나에게 준 것을 칭찬한다.
* 새벽에 깨서 리추얼을 하는 나를 칭찬한다.
*. 사과 모임에서 조신하게 행동한 나를 칭찬한다.
* 힘들 때 쉼을 준 나를 칭찬한다.
* 나만의 생각에 빠져 힘들지 않고 챗gpt를 활용한 것을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