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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87일

by 무정인

오늘의 행복


엄마와 새벽 맨발 걷기를 하는데 참 좋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엄마가 가져온 삶은 달걀과 우유를 마시며 숨도 고른다. 이 기억들이 나중에 나중에 너무 소중해질 거란 직감이 든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좋은 순간을 즐기고 느끼고 간직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박수받지도 않는 나만이 아는 조용한 행복. 이런 게 일상의 행복 아닐까.


오전에 남편 쉬라고 아이와 함께 키즈파크에 가서 동갑내기 친구를 한 명 사귀었다. 애들 나이는 다르지만 우리가 동갑! 내가 하는 말에 빵빵 터지며 웃는 걸 보니 결이 맞는 것 같다..ㅋㅋ 사는 곳에 생긴 두 번째 친구다. 소중한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면접 특강을 열심히 들으며 공부도 하고 아이 생일 파티를 엄마, 아빠와 함께 했다. 소박하지만 좋았다. 저녁을 먹고는 첫 번째 친구네와 야시장에 가서 아이들 놀게 하고 맥주 한잔했다. 맥주를 마시니 함께 여행 갔던 교토 생각이 절로 났다. 또 재밌는 여행 가자 :)


요즘 생각하는 ’따뜻한 권위‘에 대해 챗GPT와 이야기를 나누며 돌핀육아를 알게 됐다. 정말 좋은 방법 같다. 책 읽어봐야지~ 신난다. 새로운 걸 배울 때 좋다.


오늘도 꽉 찬 하루였다. 행복하다. 충만한 마음이 들고 내일이 기대되는 지금 이 순간이 참 소중하다.


칭찬 일기

* 면접 특강을 아주 열심히 들은 나를 칭찬한다.

* 새벽 운동부터 시작해서 많이 걸은 나를 칭찬한다.

* 조용한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는 나를 칭찬한다.

* 카레를 만들어 먹은 나를 칭찬한다.

* 남편에게 쉬는 시간을 준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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