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공부를 했다. 아이도 일찍 일어나서 각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아침을 먹었다.
10시 출근 전까지 학교에서 수퍼비전 이론 공부를 했다. 출근해서도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많아서 하나도 못했다.
게다가 일찍 일어난 탓에 오후에 너무 힘들었다. 3시, 4시 회의도 하고 나니 완전 넉다운.
퇴근시간까지 숨 고르기만 하다가 퇴근 후 아이 하원 전에 차에서 30분을 잤다.
그리고 집에 와서도 밥 먹는 대신에 1시간 잠을 잤다.
그러고 났더니 체력이 좀 회복되어서 면접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오늘 막상 모의 면접을 해보니 나에게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었다.
인지행동치료를 중심으로 한다고 말해놓고 기법은 사고기록지 밖에 생각이 안 나서 같은 말을 반복했다.
키워드 중심으로 인지행동 치료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윤리도 아직 완전히 숙지가 되어있지 않고 듬성듬성하다.
남은 기간 동안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방향이 잡혔다. 해이해진 마음도 다시 다 잡혔다.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h에게 해이해진 내 마음을 이야기했더니 다정한 카톡이 왔다.
누군가는 엄청 기다렸을 면접 기회인데 서류에서 떨어져서 준비도 못해본 사람이 있을 거고, 당락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고 나면 끝나고 마음이 편할 거라고.
그러게. 나도 수련수첩 합격 발표 전에는 엄청 긴장하면서 제발 붙게 해달라고 했는데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었다.
당락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기.
후회가 남지 않게 마무리 잘해보자!!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상쾌한 상태로 공부하자.
칭찬 일기
* 에너지가 없을 때 쉬어 준 것을 칭찬한다.
* 모의면접을 열심히 본 나를 칭찬한다.
* 나를 비난하기보다 보살펴 준 나를 칭찬한다.
* 아이가 잠자기 전에 함께 책 3권을 본 것을 칭찬한다.
* 오늘의 리추얼을 하는 나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