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를 행동하지 않고 바라보는 연습에 대하여
갓난 아이나 받을 수 있는 사랑을 받고 싶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잘 먹고 잘 자기만 해도 사랑해주는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 말이다.
갓난 아이일 때나 연애 초반에만 허락되는, 기한이 정해진 한정판 사랑.
그래서인지 나는 요즘도 꿈에서 연애를 하고, 아기가 등장하나 보다.
현실에서는 충족될 수 없는 나의 욕구.
아주 어릴 때부터 상실되어, 자라지 못한 채 남아 있는 나의 미해결 과제.
이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면 나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다 큰 성인이 아이처럼 행동하게 되거나, 바람을 피우게 되겠지.
그래서 상담 선생님은 말했다.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지 말고, 알아차리고 바라보라고.
처음에는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너무 어렵게 들렸다.
나는 지금까지 참아온 만큼, 욕구가 올라오면 행동해야 한다고 믿어왔으니까.
이제라도 나를 알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품고 있으면, 경조증이 올 때마다 크고 작은 사고를 치게 되었다.
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일들.
일요일, 집단상담 촬영을 가는 날에도 그랬다.
내 말만 하고 싶은 욕구가 거세게 올라왔다.
폭발해버리고 싶은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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