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freedom)
자신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추구하는 것
- 밑미 감사카드
A. 타협할 수 없는 나의 가치관 하나를 적어보기
인간에 대한 사랑. 사람을 도구로 생각하고 이용하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밟고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하며 무한경쟁하는 지금의 이 사회가 안타깝다. 작은 친절과 상냥한 마음씨를 주변의 사람들에게 베풀고 살고 싶다.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이 너무 참담하지만 그래도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음을 믿어야 한다. 뉴스에는 나오지 않지만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것에는 다정한 이들의 배려와 수고가 있다. 연대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실천하며 살 것이다.
Q1. 나는 지금 얼마나 자유롭게 살고 있나요? 자유롭지 않다면 무엇이 자유로움을 막고 있나요?
예전에 비해서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꽤 자유로워졌다. 1~10까지의 숫자로 표현하자면 예전의 자유는 2-3점, 지금은 6점. 특히 외모에 대한 자유가 커졌다. 결혼하고 출산하면서 내 몸을 사회의 미적 기준에 끼워 맞추려는 노력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정말 편안하다! 화장도 하지 않고 다니고 먹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도 체중은 크게 변화가 없다.
나의 행동도 좀 더 자유로워졌다. 내가 선택하고 그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된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적게 할 수 있었다.
지금 나의 자유를 막는 것은 육아 및 내부의 엄격한 관리자. 시간적 자유가 정말 부족하다. 하지만 신생아 때를 생각하면 정말 나아진 것이니까 점점 더 나아질 거다. 다시 돌아오질 않을 아이와의 시간도 잘 보내고 싶다. 문제는 엄격한 내부 관리자다. '-해야 한다, -하면 안 된다.'라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 그것들에게 자주 지고 끌려다니다가도 현재를 알아차리고 돌아오곤 한다.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Q2. 내가 자유롭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그때 왜 자유로움을 느꼈나요?
21살에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 때 자유롭다고 처음 느꼈다. 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는 이방인이니까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어떤 옷을 입든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그만큼 나는 사람들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 썼고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했었다.
최근에는 게슈탈트 집단에 참여했을 때 자유롭다 느꼈다. 비가 오는 날, 비를 맞고 싶어서 우산 없이 맨발로 숲을 거닐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자유롭게 했다.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그랬더니 나도 더 생생해지고 나의 생생함이 집단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사람들이 고마워했다. 자유와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았구나!
감사일기
♥ 학교 둘레길에서 맨발 걷기를 했다. 좋은 풍경이 있는 곳에서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 야근을 해야 해서 부모님이 아이를 하원하고 잠도 재워 주기로 하셨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모님이 계셔서 감사하다.
♥ 생애 첫 평양냉면을 먹어봤다! 신기한 맛! ㅋㅋ 존경하는 선임선생님과 맛있는 냉면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 학교 도서관에서 보고 싶었던 책을 잔뜩 빌려왔다. 책을 빌릴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어서 감사하다.
♥ 포스터를 만들게 있었는데 근로장학생이 소질이 있어서 멋진 결과물이 나왔다. 감사하다.
♥ 야근을 마치고 남편과 오랜만에 오붓하게 맥주 한 잔 하러 나가기로 했다. 감사하다.
♥ 밖은 정말 덮지만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