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적의식(a sense of purpose)
개인의 목표가 세상에 더 좋은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다짐하는 것
- 밑미 감사카드
A. 최근 내가 하는 일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나 골라서 그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요즘 나는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남의 시선에 맞추고 상황에 맞추느라 나를 존중하지 않는 인생을 산 결과, 번아웃이 오고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다. 엄마의 조건적인 사랑을 탓할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잘하는 나'만 좋아하고 '부족한 나'는 너무 미워하고 경조증 상태를 너무 좋아하고 우울증 상태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증상이 5년째 지속되고 있다. 나 조차도 나의 부분만 사랑하고 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아픔이고 병증의 원인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그 무엇보다 나를 존중하는 것. 이것이 요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런 행동들을 예를 들자면 맨발 걷기, 술 적게 마시기, 잠 7시간 이상 꼭 자기, 밥 챙겨 먹기, 감사일기 쓰기, 우울할 땐 작아져서 아주 사소한 일부터 하기 등이 있다.
Q1. 내 삶의 비전과 철학은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다. 주말 동안 계속 생각하느라 리추얼을 하지 못했다. 나의 비전은 '나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가지고 나다운 삶을 살고 싶다. 나를 존중하듯이 남의 삶도 그 자체로 존중하고 싶다. 그런 존중이 모여 연대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Q2. 내가 하는 일이 주변 혹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나요?
선한 영향을 주고 싶다. 잔혹한 뉴스 속에서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들으면 미소 짓게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고 그 힘으로 주변을 돌보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목적의식'은 액션과 질문에 답하기가 가장 어려워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걸 보면 나의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다는 반증일 수 있겠다. 완성형의 대답을 하고 싶어서 계속 고민했는데 그러면 리추얼을 못 하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썼다. 시간이 흐른 뒤에 나의 대답이 어떻게 달라져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 감사일기
♥ 감사리추얼을 완성하고 싶어서 남편에게 아이를 재워달라고 했다. 아이가 처음에는 나를 찾으며 막 울어서 그냥 내가 재워야 하나 고민했는데 금방 울음을 그치고 아빠와 자는 것을 받아들였다. 남편과 아이에게 감사하다.
♥ 아침에 맨발 걷기를 갔더니 주말 동안 황톳길이 50M 정도 조성되어 있었다. 구청에 감사하다. ^^
♥ 맛있는 거봉의 계절이 돌아왔다. 단골 포도집이 장사를 시작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주말에 살 수 있었다. 달달하고 씹는 맛이 있는 거봉! 자연에 감사하다.
♥ 오전에 많은 일들을 끝내고 나니 오후에 힘이 없었다. 내일로 미룰 수 있는 일들은 미루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퇴근했다. 일을 조절할 수 있었던 상황과 나의 선택에 감사하다.
♥ 게슈탈트 집단상담 멤버를 일요일에 만났었다.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며 고민하고 그 동력으로 내담자들과 함께해 주는 동료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요즘하고 있는 채소 한 접시 리추얼 (이 날은 채소가 별로 없지만..; 괜히 가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