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existence)
현재가 주는 온전함을 충만하게 누리는 것
- 밑미 감사카드
A. 1분 동안 눈을 감고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기
1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주위의 소리(매미소리, 타자 소리)에 쉽게 주의를 뺏겼다. 그 짧은 시간에 생각들에 잡혀 가기도 했다. 그래도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니 손과 팔에 열감이 느껴졌고 몸에 약한 전기가 찌르르 흐르는 느낌이 들며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Q1.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경험하며 살고 있나요?
현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단계라서 아직 지속 시간이 짧다. 1분만이라도 몸의 감각에 집중하며 지금-여기로 오게 되면 감각이 살아나고(눈이 맑아져서 선명하게 보이고 소리도 더 잘 들린다.) 고요해진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 같다. 꾸준히 연습해서 현재가 주는 온전함을 충만하게 누리고 싶다.
Q2.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고민 중 어떤 것을 더 많이 생각하는 편인가요?
둘 다 많이 하지만,,(ㅎㅎ) 미래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러면 어떻게 하지, 저러면 어떻게 하지, 지금도 버거운데 나이 들어서 힘도 더 없고 아이가 엇나가면 어떻게 하지 등등.. 걱정이 불안을 증폭시키고 불안은 현존을 방해한다. 이럴 때 주문처럼 외우는 말이 있다.
내 생각이 내가 아니다.
내 감정이 내가 아니다.
내 행동이 내가 아니다.
*오늘의 확언: 내 몸의 감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거야!
확언의 내용과 감사카드 액션의 내용이 같은 게 놀라웠다! 어제 맥주를 마신 것과 잠을 조금 적게 잔 것 때문인지 오늘은 오후부터 많이 피곤하다. 예전에는 박카스나 커피를 마셔대며 각성상태를 유지하려고 했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고 몸 상태에 맞게 일을 한다. 피곤하면 적게 일하고 쉬어준다. 몸을 억지로 굴리지 않고 내 상태에 맞게 순리대로. 이제 조금 있으면 퇴근이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면서 에너지를 유지하고 아이를 데리러 가야겠다.
* 감사일기
♥ 아침에 맨발 걷기를 할 때, 떠오른 해의 주황빛이 숲을 물들여서 참 아름다웠다. 자연에 감사하다.
♥ 구내식당 점심 메뉴가 오랜만에 알차고 맛있었다. 맛있는 한 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 아침에 집에서 아이스커피를 타서 텀블러에 담아왔는데 얼음의 잘그랑 거리는 소리가 청명하고 좋았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여름의 소리 :)
♥ 아침 산책을 다녀와서 발을 씻고 나오니 화장실 문 쪽에 머리를 두고 남편이 누워있었다. 나를 놀래지려고! 나는 손에 묻은 물을 마구 뿌려주었다. 이렇게 알콩달콩 장난을 칠 수 있는 관계에 감사하다.
♥ 요즘 산딸나무 열매가 참 예쁘다. 꼭 주황색 골프공 같다. 동그란 도깨비방망이 같기도 하고. 자연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