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리추얼_스물네 번째

by 무정인

화해(reconciliation)

미워하는 마음을 풀어내고 감싸 안아주는 것

- 밑미 긍정카드


A. 두 팔로 나를 안고 "괜찮아"라고 말해주기

"괜찮아" 꼬옥. 꽈악. 좋다.


Q1. 아직 화해하지 못한 나의 모습이 있나요? 그 모습과 화해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운이 없고 게으른 나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이 모습을 인정하면 더 게을러질까 봐 겁이 난다. 하지만 미워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나를 믿고 나의 부족한 면을 따뜻하게 받아들이자. 봄이 오려면 겨울이 필요하듯이 활발하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다. 나의 게으름과 기운 없음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필요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바라보자. 남과 비교하며 나를 탓하지 말고 나의 속도를 인정해 주자.


Q2. 화해하고 싶은 사람이나 과거의 상황이 있나요? 아직 화해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빠의 외도 사건에서 받았던 상처와 원망을 아빠와 화해하고 싶다.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아빠가 어떻게 반응하실지 몰라서 두렵다. 그리고 그냥 덮어두고 표면적으로는 잘 지내는 지금의 평화가 깨질 것 같아 무섭다. 아직 원망하는 마음이 나에게 많아서 이걸 드러내는 것이 무섭다. 아빠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내 안에서 정리가 우선 되어야 할 것 같다.


감사 일기

♥ 감사 리추얼을 할 수 있는 조용한 오늘 오전이 감사하다.

♥ 대학 기여자 포상에 나를 추천하고 응원해 주시는 센터장님, 처장님, 선임 선생님의 마음이 참 감사하다. 육아시간 특별휴가도 많이 썼는데 그게 불리하게 작용하기보다는 그럼에도(일하는 시간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를 냈으니 더 잘한 것이라 말해주시는 게 감사하다.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이다. 당락에 상관없이 이미 상을 받은 기분이다.

♥ 함께 일하는 선생님의 생일날이라 축하해 줬다. 함께 일하고 좋은 일도, 힘든 일도 나눌 수 있는 사이라서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했다. 친구들이 장난감을 빼앗아 간다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런 친구에게 어떻게 말할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고 그럼에도 어린이집에는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를 도와서 엘리베이터를 눌러줄래?"라고 하니까 또 신이 나서 집을 나섰다. 가는 길이라도 즐겁게 과속 방지턱이 나올 때마다 "따르르~" 웃긴 소리를 내줬다. 신이 나서 깔깔 웃으며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씩씩하게 웃으며 어린이집에 가준 아이에게 감사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대처한 나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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