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포함한) 10개의 서비스로 마케팅자동화 구축하기
1인기업 마케팅 교육 신청 접수를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해 보았다
교육 신청을 받을 때, 카페나 블로그 게시물의 댓글로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신청하게 한다면, 신청자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안 될 말이죠.
교육 신청 접수를 자동화하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접수한 사람에게 일일히 수작업으로 안내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신청자의 정보를 CRM 수준의 서비스와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크게 두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하니 간단해 보이지만, 운영자의 번거로운 관리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신청자에게 적시에 응대할 수 있어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체계적으로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저도 작년부터는 교육과 세미나 접수를 자동화 시켜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챗봇(랜드봇; Landbot)을 사용하면서 좀더 용이하게 프로세스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어요.
(랜드봇은 현재 두들리 멤버십 회원 가입 용도로도 무척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교육 신청 챗봇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어떤 서비스들을 함께 사용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구현을 위해 함께 사용한 서비스들
1. 워드프레스 (WordPress) : 웹사이트(홈페이지)
누가 뭐래도 홈페이지는 마케팅 채널의 베이스캠프 입니다. 모든 트래픽을 이 곳으로 모으고, 리드(Lead, 가망고객)를 창출해 내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2. 엘리멘터 (Elementor) : 페이지 빌더
워드프레스의 플러그인으로 페이지를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특히 랜딩페이지를 만들 때 정말 유용하지요. 디자인을 못해도 어느 정도 수준의 랜딩페이지는 잘 만들 수 있습니다.
3. 랜드봇 (Landbot.io) : 챗봇
교육 신청을 받을 때 사용합니다. 구글 양식 같은 단순 폼(Form) 보다는, 대화 형식으로 정보를 받고 응대하는 방식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Conversational Lead Generation 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챗봇 빌더 중에서는 랜드봇(Landbot)이 정말 최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로우/프로세스를 쉽게 구성할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하는데도 정말 탁월합니다!
랜드봇(Landbot)으로 교육 신청 접수를 구현한 화면4. 넥스모 (Nexmo) : 휴대폰 인증 서비스
휴대폰 번호를 잘못 입력하지 않도록, 그리고 도용하지 않도록 하는데 활용합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4자리(또는 6자리) 숫자를 해당 번호의 휴대폰으로 보내주고 입력해서 인증하는 방식입니다.
국내 서비스는 기본 요금도 있고 가입 요건도 까다로운 편이지만, 넥스모는 쉽게 가입해서 사용하는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가입시 2유료(€2) 제공하고, 1건 인증시 €0.05(66원 정도) 차감합니다.
랜드봇의 Nexmo 인증 브릭(Brick)을 사용하면 API 코드만 복사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지요.
5. 구글 스프레드시트 (Google Spreadsheet) : 미니(Mini) CRM
신청 접수한 내용을 구글 시트에 저장해 둡니다. 미니 CRM 형태로 활용하는 거지요. 물론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나 전문 CRM 서비스도 있지만, 간단한 목록은 여기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랜드봇에서 쉽게 연동할 수 있습니다.
6. 센드그리드 (SendGrid) : 이메일 전송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와 연동해서 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거래 메일(One-time Transactional Mail)이라면 랜드봇에서 센드그리드(SendGrid)와 연동하여 직접 보낼 수 있습니다.
도메인에 DKIM 정보를 입력하여 Sender Domain으로 등록하면, 도메인 주소의 이메일로 전송할 때 스팸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신뢰성을 높여줍니다. (예: leetaewon@leetaewon.com)
7. 재피어 (Zapier) : 서비스 연동 전문 서비스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연동 전문 서비스 입니다. 재피어를 사용하면 직접 연결되지 않는 서비스라도 서로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퍼즐의 조각을 맞추는 셈이지요.
예를 들어 랜드봇에서 입력한 내용을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인 위시폰드(Wishpond)로 보내서 리드로 등록하고, 이어서 파이썬(Python) 코드를 실행해서 알림톡을 발송할 수 있습니다.
랜드봇에서 입력한 내용으로 위시폰드 리드 등록, 알림톡 발송하는 Zap8. 위시폰드 (Wishpond)
이메일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입니다. 랜딩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며, 웹사이트 방문자의 행동을 기록하는 사이트 추적(Site Tracking)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원래는 고가이지만 요새 평생 사용 버전으로 할인 판매를 하고 있어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9. 솔라피 (Soloapi)
문자와 알림톡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제공하는 API 연결이 매우 탁월해서 마케팅 자동화의 한 모듈로 문자나 알림톡을 발송하는데 유용합니다.
직접 개발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에서는 유일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대량 문자를 화면에 입력해서 직접 보내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10. 카카오 알림톡
받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알림톡을 받을 때 문자의 경우보다 좀더 신뢰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카카오톡 채널로 연결되므로 친구 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지요.
랜드봇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재피어를 통해 솔라피에서 인식할 수 있는 파이썬 코드를 실행시켜 알림톡을 보내게 됩니다.
혼자만 알고있기 아까워서...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해서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구축하는 것이, 이제는 정말 익숙하면서도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 주변은 물론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상용 서비스들을 연동하고 통합해서 플랫폼을 구현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처럼 익숙해지기 전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필요했고, 시간도 많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작년 하반기에는 '마케팅 자동화 분야는 어지간하면 손떼자'는 생각까지 가졌어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손을 떼지 않았고, 오히려 본격적으로 전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한마디로 '아까워서' 입니다. 조금 제 자랑 같기는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매우 드물텐데, 그냥 사장시키는 것 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세미나도 열고, 교육과정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웨비나 하루 이틀 내에 공지를 하겠지만, 관심있는 분이라면 위시폰드로 뚝딱 만든 랜딩페이지를 통해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3월 12일부터 4주에 걸쳐 웨비나를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보시고 참가해 보세요~.
P.S.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웨비나는 잘 마치고, 웨비나 영상을 무료로 공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웨비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